[풀뿌리상권 살려내자] "농축수산물 경쟁력 최대강점… 현대화 사업 거치며 빈 점포없이 탄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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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뿌리상권 살려내자] "농축수산물 경쟁력 최대강점… 현대화 사업 거치며 빈 점포없이 탄탄"


풀뿌리상권 살려내자

이재열 남성사계시장 상인회장


[디지털타임스 장우진 기자] "5년 뒤가 벌써 궁금해집니다." 이재열(사진) 남성사계시장 상인회장은 최근 중소기업벤처부의 '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에 선정된 것에 큰 기대감을 보였다.

그도 그럴 것이 남성사계시장은 지난 2014년 11월 인증시장으로 등록된 이후 6년 동안 빠르게 성장해왔다. 여기에는 이 회장과 상인들이 상권을 키우고자 하는 의지·노력과 함께, 골목형 육성사업, 문화관광형 시장 사업 등 정부의 특성화 사업에 잇따라 선정되며 구축된 인프라가 발판이 됐다.

이 회장은 "정부의 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는 시장 지원사업 중에서 단위가 가장 큰 사업 중 하나로 어느 시장이나 최종 단계로 가고 싶어하는 꿈"이라며 "이는 5년에 걸쳐 진행되고 이후 지속관리가 되는 사업으로 상권 발전이 매우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남성사계시장의 가장 큰 강점으로 1차 상품 경쟁력을 꼽았다. 남성사계시장은 140여개 점포 중 농산품, 과일 채소, 생선, 정육, 축산물 등이 전체 등록 점포의 54%를 차지하는데 이러한 1차 상품 경쟁력이 강할수록 장기적 성장기반도 탄탄해진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그는 정부 지원에 더해 이러한 시장 경쟁력을 발판으로 코로나19 위기를 빠르게 벗어났다고 자평했다. 이 회장은 "공산품이나 먹거리만 들어오다 보면 시장에 유입되는 소비자도 한정적이어서 결국 쇠퇴하게 된다"며 "정육점, 과일·채소가게 등 1차 상품이 강하면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쓰러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가 처음 발생했을 때는 매출이 30~40% 감소했지만 이후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며 "이전보다 유입 인구는 다소 줄었지만 다른 시장에 비해 회복이 빨랐다고 본다"고 말했다.

남성사계시장이 처음부터 탄탄하게 자리잡은 것은 아니다. 남성사계시장의 전신은 남성시장으로 5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남성시장은 현 남성사계시장 인근에 위치한 아파트단지에 자리했는데 재개발 이후 남성시장도 사라졌다.

이후 상인들이 아파트 단지 앞으로 내려와 상권을 형성했고 2014년 인증시장으로 등록되면서 이름도 남성사계시장으로 변경됐다. 남성시장이란 상호명은 동작구 남성동에서 유래됐는데 이 회장은 인증시장 등록 전후부터 상인회장의 역할을 맡아오며 현재의 상권을 이끌어냈다.

그는 "과거 남성시장이 아파트 재개발로 없어지면서 상인들이 아래 골목으로 내려오기 시작했고 계속 남성시장으로 불렸다"며 "시장이 없어졌는데도 다른 지역 사람들이 여전히 남성시장을 찾아 상인들이 모여서 인증 시장으로 등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때는 점포 50여개 중 절반이 매물로 나오는 등 어려운 시기가 있었다"며 "시장으로 등록된 이후 현대화 사업 등을 거쳐 현재는 빈 점포 없이 기반이 탄탄해진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회장은 "기초적인 부분은 어느 정도 갖춰졌지만 시장 상인들의 역량은 더욱 키워나갈 필요가 있다고 본다"며 "대고객 서비스 마인드나 기타 다듬어야 할 세부적인 요인을 상인들과 단합하고 발전시켜 나가 꿈을 이뤄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글·사진=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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