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詩로 여는 아침] 病中五絶句 <병중오절구 : 병중에 지은 다섯 절구>](http://contents.dt.co.kr/images/202012/2020121102102269061001[1].jpg "[漢詩로 여는 아침] 病中五絶句 <병중오절구 : 병중에 지은 다섯 절구>")
친구들이여, 나를 걱정하지는 마시게
때때로 억지로 놀이라도 나간다면
흥만 있으면 되지 다리가 무슨 소용 있겠나
땅에선 가마 타고 물에선 배 타면 된다네
백거이白居易)가 늙어 병들었을 때 지은 시다. 그가 통풍에 걸리자 친구들이 걱정을 했다. 그러자 그는 7언 절구(絶句) 5수를 지어 지어 오히려 친구들을 위로했다. 이 시는 그 중 다섯번째 시다. 시인은 두 발이 있어야지만 유람다니는 것은 아니라 한다. 산수유람은 다리가 아니라 흥으로 하는 것이란다. 백거이의 자(字)가 낙천(樂天)이다. 그런 그이기에 시에는 우울하고 부정적 분위기는 없고 낙천적 정서만 가득하다.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