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년부터 전기차·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전문인력 양성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최근 전기·수소차를 비롯해 미래차 보급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지만, 전문 정비인력은 부족해 사용자 불편이 잇따랐다. 정부는 연구개발(R&D)·생산·사용·폐기·충전 등 미래차 관련 현장인력을 양성하는 데 국비 약 14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21년부터 이 같은 내용의 '미래형자동차 현장인력양성사업'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내년도 정부 예산안 기준 투입되는 국비는 14억4000만원으로, 미래차 전환 교육환경을 갖춘 전국 자동차학과 개설 전문대학을 거점으로 향후 5년간 연간 480여명의 현장인력 기술교육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사업이 시작되는 첫해인 내년에는 산업 수요를 기반으로 전국 권역별 4개 거점 교육기관을 추후 공모를 통해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전문대학은 미래차 분야 현장인력 기능·기술훈련 교육 및 산업인력 공급 거점으로서의 역할수행, 현재 내연기관 위주의 교육과정을 미래차 중심으로 전환해 나가도록 뒷받침할 방침이다.
교육대상은 미래차 분야로 직무를 전환하려는 재직자는 물론 신규 취업예정자다. 국토교통부와 협업을 통해 인력 충원수요가 큰 정비분야에 교육대상자의 일정 부분을 배정할 예정이다. 또 내연기관에서 미래차로 사업재편을 추진하려는 기업의 재직자에도 교육의 우선권을 부여해 미래차 생태계 전환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최남호 산업부 제조산업정책관은 "미래차 소비자의 사용 편의성 제고와 기업들의 미래차로의 사업재편에 기여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은진기자 jineun@dt.co.kr
경남 창원시가 30일 창원중앙역에서 시민을 상대로 현대 넥쏘 수소차 시승 기회를 제공하고 수소차 작동원리, 수소차 보급 지원 정책을 알리는 무료시승행사를 진행했다. <창원시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