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그룹은 사업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조직을 개편하고 주요 직책의 인사를 단행했다고 22일 밝혔다. 미래에셋대우는 자산관리(WM) 역량을 강화하고,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외부위탁운용(OCIO) 시장에서의 주도권 잡기에 나섰다. 미래에셋생명은 법인독립대리점(GA)와 방카슈랑스 채널을 확대해 시장지배력 확보에 역량을 집중한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는 지난 20일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3총괄 15부문에서 2총괄 15부문으로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WM마케팅본부와 VIP솔루션본부를 WM총괄 직할로 편제하고, 서울의 지역 본부를 4개에서 5개로 확대했다. 해외주식마케팅과 글로벌 자산배분 서비스도 강화할 방침이다.
최근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일반 투자자들의 주식 투자가 대중화된 상황이다. 올해 3분기 미래에셋대우의 국내외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은 2324억원으로, 전년 동기(832억원) 179.3% 상승했다. 주식거래량 증가로 신용융자 잔고도 전년 동기(3조9000억원) 대비 1조5000억원 늘어난, 5조4000억원까지 확대됐다. 미래에셋대우는 WM부문을 강화하고 시장의 주도적 지위를 견고히 하기 위해, 최준혁 글로벌주식솔루션 본부장을 WM영업부문 대표로 선임했다.
또한 투자은행(IB)부문을 기존 3개 부문에서 기업금융과 부동산금융의 2개 부문으로 재편했다. 조직 효율성을 높이고 리스크 관리를 강화한다는 계획에서다. 트레이딩(Trading) 총괄을 폐지하는 대신 대표가 직접 트레이딩의 리스크를 챙기도록 하고 S&T부문을 신설해, 안전성을 높이면서 수익원을 다원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한 적임자로 S&T 추민호 부문대표를 선임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경우 외부위탁운용(OCIO)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마케팅3부문 총괄을 새로 신설했다. 주요 인사로 △마케팅3부문 총괄 서영두 △채권운용 부문대표 서재춘 △상품전략 부문장 박해현 △해외부동산 부문장 신동철 부문장 △국내부동산 부문장 윤상광 등을 선임했다. 국내외 부동산 부문을 중심으로 투자의 전문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PEF2부문을 신설해 투자영역을 확대하고, 상품전략본부를 부문으로 승격해 상품개발 역량을 강화한다. 이를 통해 기존 조직을 5총괄 26개 부문에서 6총괄 28개 부문으로 확대 개편했다.
미래에셋생명도 보험 판매 채널의 변화 추세에 맞춰 법인보험대리점(GA)과 방카슈랑스 채널을 확대해, 현재 2총괄 9부문에서 2총괄 11부문으로 개편한다. 이를 위한 적임자로 영업총괄에 김평규 GA영업 부문대표를 선임했다. 각 부문대표로는 △방카영업2부문 조성환 △마케팅부문 김상래 △전략영업부문 전순표 △고객서비스부문 정의선 △GA영업1부문 곽운석 △GA영업2부문 강창규 등을 신규 선임·내정했다.
또한 미래에셋그룹은 여성 부문대표 선임 등 성과에 기반해 다음달 1일자로 그룹사 주요 인사를 단행할 계획이다.
김병탁기자 kbt4@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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