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무기로 피살된 김정남 아들 김한솔은 미국 CIA가 데려갔다."
한국계 미국작가 작가 수키 김은 16일(현지시간) 주간지 뉴요커에 기고한 '북한 정권을 뒤집으려는 지하운동'이라는 기고문에서 이 같이 주장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이 지난 2017년 2월 13일 피살된 뒤 아들 김한솔 등 남은 가족의 행적은 네덜란드 도피를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부친이 피살 된 뒤 약 3주 뒤인 같은 해 3월 8일 유튜브를 통해 '무사 피신' 사실을 알린 뒤 김한솔의 행적에 대한 실마리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작가는 2011년 북한에 잠입해 평양과기대 영어교사로 일하며 겪은 경험을 책을 냈으며 이 책은 베스트셀러가 됐다.
당시 김한솔의 영상을 올린 '천리마민방위'(현 자유조선)이란 반북단체는 네덜란드와 미국, 중국, '무명의 정부' 등 4개국 정부의 도움에 감사를 표했다.
이번 기고문은 김 작가가 자유조선 멤버들을 취재해 작성했다. 기고문에 따르면 김한솔은 아버지 김정남이 피살된 직후 자유조선 리더인 에이드리언 홍 창에게 전화했다.
홍 창과 김한솔은 2013년 프랑스 파리에서 처음 만나 꾸준히 관계를 이어왔다고 김 작가는 밝혔다.
김한솔은 홍 창에게 "집 경비를 하던 마카오 경찰병력이 사라졌다"며 도움을 청했고, 홍 창은 자유조선 멤버이자 전직 미 해병대원 크리스토퍼 안에게 대만 타이베이공항에서 김한솔 가족을 만나 돕도록 한다.
기고문에 따르면 크리스토퍼 안은 유창한 영어로 대화를 한 김한솔과 그의 여동생에 대해 "평범한 미국 10대 같았다"고 했다. 크리스토퍼 안은 개별 방이 있는 공항 라운지에 김한솔 가족을 들여보냈다. 김한솔 여동생과 어머니가 한방을 쓰고 크리스토퍼 안과 김한솔은 옆방을 썼다.
이후 홍 창으로 김한솔 가족을 받아들일 국가로 3개국과 협의 중이라는 소식이 왔고 또 시간이 지난 뒤엔 "한 국가가 김한솔 가족을 받아들이기로 했으나 표를 끊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외곽 스히폴국제공항으로 가라"는 지시가 떨어졌다.
김 작가는 기고를 통해 공항에서 '웨스'라는 이름의 한국계 미국인 등 CIA 요원 2명이 김한솔 가족을 데리고 암스테르담 스히폴 공항까지 갔다고 전했다. 암스테르담에서 도착한 김한솔은 난민지위 신청을 원해 홍 창은 자유조선멤버와 변호사를 호텔로 보냈다. 하지만 김한솔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김 작가는 전했다. 다만 김 작가는 "여러 관계자가 CIA가 김한솔과 그의 가족을 어느 나라인지 확인되지는 않지만 모처로 데려갔다고 말해줬다"고 밝혔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한국계 미국작가 작가 수키 김은 16일(현지시간) 주간지 뉴요커에 기고한 '북한 정권을 뒤집으려는 지하운동'이라는 기고문에서 이 같이 주장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이 지난 2017년 2월 13일 피살된 뒤 아들 김한솔 등 남은 가족의 행적은 네덜란드 도피를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부친이 피살 된 뒤 약 3주 뒤인 같은 해 3월 8일 유튜브를 통해 '무사 피신' 사실을 알린 뒤 김한솔의 행적에 대한 실마리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작가는 2011년 북한에 잠입해 평양과기대 영어교사로 일하며 겪은 경험을 책을 냈으며 이 책은 베스트셀러가 됐다.
당시 김한솔의 영상을 올린 '천리마민방위'(현 자유조선)이란 반북단체는 네덜란드와 미국, 중국, '무명의 정부' 등 4개국 정부의 도움에 감사를 표했다.
이번 기고문은 김 작가가 자유조선 멤버들을 취재해 작성했다. 기고문에 따르면 김한솔은 아버지 김정남이 피살된 직후 자유조선 리더인 에이드리언 홍 창에게 전화했다.
홍 창과 김한솔은 2013년 프랑스 파리에서 처음 만나 꾸준히 관계를 이어왔다고 김 작가는 밝혔다.
김한솔은 홍 창에게 "집 경비를 하던 마카오 경찰병력이 사라졌다"며 도움을 청했고, 홍 창은 자유조선 멤버이자 전직 미 해병대원 크리스토퍼 안에게 대만 타이베이공항에서 김한솔 가족을 만나 돕도록 한다.
기고문에 따르면 크리스토퍼 안은 유창한 영어로 대화를 한 김한솔과 그의 여동생에 대해 "평범한 미국 10대 같았다"고 했다. 크리스토퍼 안은 개별 방이 있는 공항 라운지에 김한솔 가족을 들여보냈다. 김한솔 여동생과 어머니가 한방을 쓰고 크리스토퍼 안과 김한솔은 옆방을 썼다.
이후 홍 창으로 김한솔 가족을 받아들일 국가로 3개국과 협의 중이라는 소식이 왔고 또 시간이 지난 뒤엔 "한 국가가 김한솔 가족을 받아들이기로 했으나 표를 끊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외곽 스히폴국제공항으로 가라"는 지시가 떨어졌다.
김 작가는 기고를 통해 공항에서 '웨스'라는 이름의 한국계 미국인 등 CIA 요원 2명이 김한솔 가족을 데리고 암스테르담 스히폴 공항까지 갔다고 전했다. 암스테르담에서 도착한 김한솔은 난민지위 신청을 원해 홍 창은 자유조선멤버와 변호사를 호텔로 보냈다. 하지만 김한솔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김 작가는 전했다. 다만 김 작가는 "여러 관계자가 CIA가 김한솔과 그의 가족을 어느 나라인지 확인되지는 않지만 모처로 데려갔다고 말해줬다"고 밝혔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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