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항공 연결 솔루션 구축 목표
UAM 이착륙장 등 사업 구체화
美우버와 무인항공기 개발 속도
내년 친환경차 라인업 확대도
UAM 이착륙장 등 사업 구체화
美우버와 무인항공기 개발 속도
내년 친환경차 라인업 확대도
![[현대차, K-모빌리티 시대 연다] 2025년 전동화·자율주행… 2028년 UAM 상용화 발빠른 행보](http://contents.dt.co.kr/images/202011/2020111702100251064003[1].jpg "[현대차, K-모빌리티 시대 연다] 2025년 전동화·자율주행… 2028년 UAM 상용화 발빠른 행보")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차, K-모빌리티 시대 연다
① 자동차를 넘어선 이동수단
'바퀴를 넘어 하늘을 나는 새로운 미래.'
현대자동차그룹이 스마트 모빌리티 기업으로 전환하면서 육로와 하늘길을 아우르는 역동적 미래도시 구현에 다가가고 있다. 정의선 회장은 그룹 총괄을 맡은 최근 2년간 미래 모빌리티의 청사진을 제시했으며, 회장으로 취임한 지 한달여 동안 발 빠른 행보를 이어가면서 구체적 그림을 그려나가고 있다.
◇2028년 UAM 상용화 밑그림 진척= 1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오는 2028년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상용화를 목표로 기체 개발에 나서고 있다. 현대차는 저소음, 경제성, 접근 용이성, 승객 중심의 UAM 4대 원칙을 기반으로 관련 사업을 추진 중이다.
현대차는 지상과 항공을 연결하는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 초 'CES 2020'에서 제시한 UAM(도심 항공 모빌리티), PBV(목적 기반 모빌리티), Hub(모빌리티 환승 거점)가 그 청사진이다. 하늘은 UAM, 육로는 자율주행을 기반으로 한 PBV가 다니고 Hub는 이 둘을 연계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를 위해서는 UAM 기체 개발과 이착륙장 등 인프라 구축이, PBV는 자율주행 및 사물인터넷(Iot)을 결합한 커넥티비티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선결 조건이 된다.
현대차는 오는 2028년 UAM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정 회장은 2018년 9월 그룹 총괄을 맡은 이후 이러한 밑그림을 그려왔으며 지난달 회장 취임 전후로 보다 구체적인 성과를 내면서 ？향성도 뚜렷해지고 있다.
먼저 지난달에는 싱가포르에 '글로벌 혁신센터(이하 HMGICS)' 착공식을 열고 인공지능(AI), 정보통신기술(ICT), 빅데이터 등 3가지 전략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 센터엔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이착륙장이 들어선다. 최근에는 싱가포르 현지 기업과 전기차 배터리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며 사업을 보다 구체화 했다. 지상에서 항공에 이르는 친환경 미래 이동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올 초에는 미국 우버와 손잡고 PAV(개인용 비행체) 콘셉트 'S-A1'을 공개했으며 최근에는 오는 2026년 상용화를 목표로 화물 운송용 무인항공기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UAM의 서울 시내 평균 이동 시간은 자동차 대비 약 70% 짧다. 사회적 비용으로 환산하면 서울에서만 연간 429억원, 국내 대도시 전체를 따지면 2735억원의 절감이 가능하다.
![[현대차, K-모빌리티 시대 연다] 2025년 전동화·자율주행… 2028년 UAM 상용화 발빠른 행보](http://contents.dt.co.kr/images/202011/2020111702100251064003[2].jpg "[현대차, K-모빌리티 시대 연다] 2025년 전동화·자율주행… 2028년 UAM 상용화 발빠른 행보")
현대자동차 제공
◇지상 모빌리티 연계로 스마트도시 완성= 현대차는 UAM 상용화 목표 시기보다 3년 앞선 2025년을 전동화와 자율주행 사업의 전략 기점으로 삼고 있다. 하늘길의 상용화에 앞서 지상 모빌리티의 인프라를 먼저 구축해 놓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차는 오는 2022년까지 완전자율주행 플랫폼 개발, 2024년 양산에 나서고 이를 통해 2025년까지 자율주행 레벨 2·3단계와 주차 첨단주행보조시스템(ADAS)을 전 차종으로 확대키로 했다. 또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결합된 커넥티비티의 경우 2025년까지 글로벌 주요 신차에 기본으로 탑재하고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개인화를 통해 미래차 시대를 이끌어 간다는 전략이다.
전동화 사업은 2025년까지 전기차 56만대, 수소전기차 11만대 판매를 목표로 제시했으며 이 일환으로 내년 미국 시장에 친환경차 10종, 유럽시장엔 현재보다 5종을 늘린 11종을 각각 선보일 계획이다. 중국에도 전기차와 수소전기차를 내년 선보이며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 공략에 나선다.
정 회장은 지난달 취임사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다양한 분야에 활용해 미래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으로 자리잡게 할 것"이라며 "로보틱스, UAM, 스마트시티 같은 상상 속의 미래 모습을 빠르게 현실화시켜 한 차원 높은 삶의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언급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래도시 전역에 허브를 배치해 새로운 모빌리티 생태계를 구축할 방침"이라며 "이동의 시간적 제약과 물리적 공간의 한계를 넘는 역동적인 미래도시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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