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경영연구소 '2020 한국 부자 보고서'
장기유망 투자처 주식 62%, 저축성보험 28%, 펀드 26%
해외투자에 대해선 부정 의견이 많아
한국 부자들은 현재 가장 유망한 금융투자처로 '주식'을 꼽았다. 주식 비중이 60%를 넘었고, 저축성보험과 펀드가 뒤를 이었다.
28일 KB금융 경영연구소의 '2020 한국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부자들은 대부분 금융상품 투자를 늘리기보다는 유지(80~90%)하겠다고 답변했다. 이는 미·중 무역 분쟁에 따른 경기 불확실성 확대와 글로벌 저성장 기조로 탐색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주식(24.5%)과 예적금(17.8%)의 경우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답변이 다른 금융상품에 비해 다소 높게 나왔다. 총자산 50억원 이상 부자들이 50억원 미만 부자들보다 △주식 △예적금 △투자/저축성보험 △일임형/신탁상품 등 금융상품 투자에 더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50억원 미만 부자의 경우 펀드와 채권 투자에 더 적극적이었다. 이는 투자 가능한 자산의 규모와 여력 차이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부자들은 현재 가장 유망한 금융투자처로 주식을 선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유망 금융투자처 1순위로 주식을 선택한 이들이 57.1%였다. 1+2+3순위까지 복수로 선택한 경우에도 주식이 가장 높은 비중(61.6%)을 차지했다. 뒤를 이어 투자/저축성 보험(1순위 17.6%, 1+2+3순위 28.0%), 펀드(1순위 14.3%, 1+2+3순위 26.8%) 등이 차지했다.
금융자산이 많을수록 더 다양한 주식 종목에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자산 30억원 미만 부자의 경우 '투자종목이 6개 이상'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36.3%인 반면, 30억원 이상 부자의 경우 53.6%가 6개 이상 투자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해외주식/코넥스/기타 장외 시장 등에 대한 투자도 30억원 이상 부자들이 30억원 미만 부자보다 2.5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부자들은 전반적으로 주식 등 연단위 장기투자로 운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30억 미만의 부자의 경우 중·장기 투자에 75.3%의 비중을 두고 있다. 30억원 이상 부자의 경우 80.7%가 중·장기 투자를 하고 있었다.
다만 한국 부자들은 아직까진 해외투자에 부정적인 견해가 강했다. 50억원 미만 부자의 경우 해외 투자에 긍정이 31.7%, 부정이 41.4%였다. 50억원 이상 부자도 긍정(33.5%)이 부정(45.7%)보다 적었다. 이는 코로나19로 영향으로 인해 글로벌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부정적인 견해가 다소 우세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부자들의 경우 일반인에 비해 공격지향적 투자성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자의 경우 적극투자형과 공격투자형 비율이 22.3%였으나, 일반인은 8.7%에 그쳤다. .
![[2020 부자보고서]가장 유망한 금융투자처 `주식`](//contents.dt.co.kr/images/202010/2020102802109958040001[1].jpg "[2020 부자보고서]가장 유망한 금융투자처 `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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