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은 자회사를 포함한 올 3분기 누적 순이익이 1조1876억원이라고 27일 밝혔다. 은행 부문의 누적 순이익은 97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0% 감소한 실적이다. 3분기만 놓고 보면 2624억원으로 전기 대비로는 21.8% 늘어났다. 순익은 충당금 환입으로 늘어났지만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동반 감소했다.
기업은행의 3분기 이자이익은 1조2812억원으로 전기 대비 2.1% 줄었고, 비이자이익은 1067억원에 그쳐 전기 대비 21.2% 급감했다. 3분기까지의 누적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도 3조8785억원, 38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 9.6% 줄었다.
3분기 충당금적립전영업이익은 8414억원으로 전기 대비 2.3% 증가했다. 일반관리비가 5466억원으로 전기의 6212억원에 비해 12.0%가 줄어든 덕분이다.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 보다 12.2%(19조9000억원) 늘어난 182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중기대출 시장 점유율은 23% 수준이다. 소상공인 등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적기에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한 것이 중기대출 부분 역대 최대 수준의 시장점유율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총 연체율은 전년 동기 대비 0.23% 포인트(p) 개선된 0.39%,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지난해 동기 대비 0.25%p 개선된 1.11%를 기록하는 등 주요 건전성 지표는 지난해에 비해 개선됐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 대출지원이 고객기반 확대, 신성장과 수익기회 창출로 이어지는 정책금융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혁신금융을 통한 성장기반 확충, 체계적 건전성 관리로 내실 성장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