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김위수 기자] 삼성SDI의 영업이익이 올 3분기 전기차 배터리 사업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61.6% 늘어났다.
삼성SDI는 27일 올 3분기 매출 3조872억원, 영업이익 2674억원을 올렸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인 지난해 3분기 대비 매출은 20.2%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61.6% 확대됐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수치다. 금융증권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올 3분기 삼성SDI의 매출을 2조9462억원, 영업이익을 2048억원으로 예상한 바 있다.
전지 사업의 매출은 지난해 3분기, 지난 2분기 대비 각각 22%, 24% 증가한 2조3818억원을 기록했다. 전자재료 사업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6% 늘어난 7037억원으로 나타났다.
전기차 배터리로 쓰이는 중대형전지 사업의 호조가 이번 분기 실적 호조를 이끈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중대형전지 사업부의 적자가 100~200억원대 수준으로 줄어들었다고 추산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LCD TV 및 모니터·태블릿 등의 수요가 증가하며 편광필름 매출이 늘어났고, 반도체 소재 매출은 소폭 상승했다.
삼성SDI는 "자동차전지는 계절적 성수기 진입 및 유럽 전기차 지원정책 강화로 큰 폭의 매출 성장을 이뤘다"며 "올 4분기 자동차전지의 유럽 고객 중심 판매 확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