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원 AWS코리아 대표
AWS코리아 제공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많은 공공부문의 조직들이 코로나19 상황에서 AWS(아마존웹서비스) 클라우드를 이용해 혁신을 만들어내고 있다. 향후에도 공공부문에서 다양한 기술 개발과 혁신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이들 조직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도록 돕겠다."
윤정원 AWS코리아 공공부문 대표는 21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AWS코리아 사무실에서 온라인 그룹 인터뷰를 갖고 AWS 클라우드를 활용한 전 세계 공공부문의 코로나19 극복 사례를 소개했다.
AWS는 전 세계 6500개 이상의 정부기관, 1만1000개 이상의 교육기관, 2만9000개 이상의 비영리 기구를 고객으로 두고 있다. AWS는 이들 고객사가 코로나19 상황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AWS 진단개발 이니셔티브 프로그램' 등을 출시하는 등 다양한 지원을 전개하고 있다.
윤 대표는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이후인 지난 8개월간 클라우드와 관련한 혁신을 그 어느 때보다 많이 목격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확장성, 속도 등 클라우드의 여러 이점이 공공부문 조직들의 코로나19 대응에 도움이 됐다는 것이다. 그는 "폭증하는 트래픽을 감당하기 위해 클라우드를 빠르게 적용하고 의료, 교육, 경제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의 데이터를 분석하기 위해 클라우드를 활용하는 일들이 활발히 진행됐다"면서 "고객은 물론 우리 스스로도 '이런 점이 클라우드의 힘이었구나' 하고 놀란 부분이 많았다"고 말했다.
AWS 클라우드를 활용해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있는 전 세계 기관 및 기업 중에는 WHO(세계보건기구), IOM(국제이주기구), PSHSA(캐나다 공공서비스보건안전협회) 등이 있다. 이 중 WHO 아카데미는 AWS로부터 무료 호스팅 서비스를 제공받아 코로나19 환자를 돌보는 전 세계 의료업계 종사자들을 지원하고 있다.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신뢰할 수 있는 전문가 주도의 정보를 찾는 의료인과 일반인이 늘어나면서 WHO 웹사이트 트래픽은 연초 이후 8배 가까이 증가했다.
국내에서도 서울대병원, 숙명여대, 부산대, 웅진씽크빅 등이 AWS를 통해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고 있다. 윤 대표는 "서울대병원의 경우 AWS를 활용해 코로나19 관련 판독을 위한 영상 공유 및 저장 시스템 구축 시간을 2개월에서 이틀로 단축했으며 환자의 영상 데이터를 CD나 DVD로 전송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제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산대학교의 컴퓨터공학과 지능통신연구실은 AWS를 활용해 코로나19 감염 현황을 분석해 제공하는 공익성 웹사이트인 '코로나 부산'을 개발했다"고 전했다.
AWS는 향후에도 한국을 포함한 각국의 조직들이 AWS를 통해 코로나19 상황을 헤쳐나갈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한국 기업들이 국내에서 시행했던 서비스를 해외에서도 선보일 수 있도록 돕는다는 구상이다. 윤 대표는 "한국은 코로나19 대응을 잘 하고 있는 국가로 알려져있다"며 "한국 기업들이 국내에서 시행했던 서비스를 갖고 해외로 진출한다면 유니콘 기업이 굉장히 많이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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