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김위수 기자] LG전자가 가전 전시회 IFA 2020에서 선보인 전자식 마스크에 대한 호평이 잇따르고 있다.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으로 다가온 뉴노멀 시대의 일상이 된 마스크 분야에서 LG전자의 기술력이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유럽 매체들이 LG전자의 전자식 마스크 'LG 퓨리케어 웨어러블 공기청정기'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전자식 마스크는 LG전자의 공기청정기 특허기술이 적용된 전자식 마스크로, LG전자는 이 제품을 올해 IFA에서 공개했다.
미국의 3대 시사 주간지로 꼽히는 뉴스위크는 'IFA 2020의 19개 최고 제품'에 LG전자의 전자식 마스크를 꼽았고, 영국 IT 전문 매체 와이어드도 'IFA 2020 최고의 장비' 중 하나로 이 제품을 선정했다. 영국 IT 전문매체 T3 역시 'IFA 2020 혁신 상'으로 LG전자의 전자식 마스크를 꼽았다.
미국 NBC, 영국 BBC 등 방송매체에서도 LG전자의 전자식 마스크에 대해 조명했다. 이중 NBC는 각기 다른 마스크의 질, 일회용 마스크의 재고 문제, 공기 오염 등의 대안으로 이 제품을 제안하기도 했다.
또 스페인 ABC, 에랄도 등도 LG전자의 전자식 마스크를 IFA 2020에 출품된 제품 중 최고의 제품 중 하나로 선정했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일상이 된 마스크에 혁신 기술을 올리며 '생활 속 혁신'을 이끌고자 한다는 점이 해외 매체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요인으로 보인다. T3은 LG전자의 전자식 마스크에 대해 "우리는 큰 문제가 발생하면 사려깊고 똑똑한 새로운 방식으로 기존 기술들이 활용되는 일을 보는 것을 좋아한다"며 "LG전자의 전자식 마스크를 혁신상에 선정한 이유"라고 언급했다.
이는 실제 LG전자가 전자식 마스크의 개발을 시작했던 이유와도 맞물린다. 박일평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지난 3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IFA 2020 현장에서 "마스크는 우리를 보호하기 위한 효과적이고 간단한 방법이지만 때로 답답하고 숨을 쉬기 어렵게 한다"며 전자식 마스크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박 CTO는 "이 제품은 매우 가볍고, 매우 조용한 팬이 달려 호흡을 돕는다"며 "이미 수천개를 의료진에게 제공했으며, 곧 시장에서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LG전자가 전자식 마스크 출시를 예고하며 마스크 시장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게 될지 주목된다. 업계 관계자는 "일상에서 위생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LG전자의 전자식 마스크가 해외에서도 혁신적인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전자식 마스크가 주목을 받음에 따라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전자식 마스크의 해외 출시를 준비 중이다. 제품의 가격과 국내 출시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김위수기자 withsuu@dt.co.kr
LG전자가 지난 3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가전 전시회 IFA 2020에서 공개한 전자식 마스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