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기 업고 해외 적극 공략
24일 일본시장서 정식 서비스
넥슨 대표IP 자리잡을지 주목
24일 일본시장서 정식 서비스
넥슨 대표IP 자리잡을지 주목
국내에서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모바일게임 'V4'가 일본 시장에 진출한다. V4가 대만 홍콩 등에 이어 일본에서도 흥행에 성공해 넥슨의 대표 지식재산권(IP)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넥슨은 자회사 넷게임즈가 개발한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V4(Victory For)'를 오는 24일로 일본 시장에 정식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V4는 일본 앱 마켓(구글 플레이 스토어, 애플 앱스토어)와 PC(윈도우)를 통해 정식 출시된다. 해당 게임의 일본 현지 서비스는 넥슨 일본 법인이 맡는다.
넥슨은 지난 8월부터 사전예약과 캐릭터 이름 선점 이벤트를 잇따라 열고 본격적인 서비스 준비에 돌입했다. 이 게임 이용자는 출시 직후 사전예약 누적 참가자 수(5·10·30·50만명)에 따라 10만 골드, 탈 것 '브이퐁', 각인석(300개), 무기 강화 주문서(20개) 등 아이템을 얻는다. 앞서 지난 16일 '브이포티비' 생중계를 통해 일본 출시 일정과 게임 정보를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는 MMORPG 전문가 반왕 켄라우헬과 마미르튼을 비롯해 게임 인플루언서 겸 성우인 다나카 네오가 참석해 PC 버전 시연, 필드보스 전투 등을 선보였다.
V4는 지난해 11월 7일 국내 시장에 출시된 게임이다. 하이엔드 그래픽에 최대 5개 서버 이용자가 한 곳에 모일 수 있는 '인터 서버', 전략적 전투 지휘를 할 수 있는 '커맨더 모드' 등을 내세운 모바일 MMORPG이다. PC온라인게임 리니지2 라이브 개발을 맡고 모바일게임 '히트' 등으로 팬층을 모은 박용현 넷게임즈 대표가 개발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게임 이용자들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특히 V4는 출시된 직후 구글플레이스토어에서 매출 순위 2위,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하며 인기를 모았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게임 출시 9개월이 지난 8월 기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에서도 각각 4위에 오르며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V4 출시 이후 성공적인 안착과 신작 게임 등의 흥행으로 넥슨의 올해 2분기 한국지역 모바일 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으며, 4분기 연속 상승세를 구가하고 있다.
V4는 일본에 앞서 지난 3월 대만, 홍콩, 마카오에서 출시하며 이들 지역에서 지난 4월 1일 기준 구글플레이 스토어에서 매출 5위 등에 오르며 인기를 과시했다.
한편, 넥슨은 지난 16일 V4에 서버 이전 기능을 도입하고 소환수 및 탈것의 빠른 변경 기능을 추가했다. 이번 업데이트로 70레벨 이상의 이용자는 원하는 서버로 이동이 가능해졌다. V4 상점 접속 시 서버당 이전할 수 있는 최대 한정 인원을 감안해 이전 가능 서버가 표시된다.
황병서기자 BShw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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