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이용료 내고 대작 100여종
별도기기 구매 없이도 이용 가능
3년내 100만 가입자 확보 목표
게임 구독 서비스 시대 급물살
별도기기 구매 없이도 이용 가능
3년내 100만 가입자 확보 목표
게임 구독 서비스 시대 급물살
SK텔레콤 제공
5GX정식 출시
SK텔레콤과 MS(마이크로소프트)가 콘솔게임기인 '엑스박스'의 게임을 모바일로도 즐길 수 있는 '5GX 클라우드 게임'를 정식 상용 출시한다. SK텔레콤과 MS의 클라우드 게임 행보로, 소니와 닌텐도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콘솔게임이 모바일로 옮겨오고, 별도의 기기를 사지 않고도 콘솔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모바일 게임 문화를 정착시킬 것으로 보인다. '구독형' 스트리밍 클라우드 게임 출시로, 게임 시장에서도 '넷플릭스'와 같은 구독형 서비스 모델도입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특히 SK텔레콤은 5GX 클라우드게임 상용화를 통해 자사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플로',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웨이브'에 이어 게임에서도 스트리밍을 통한 구독 시대를 열어간다는 포부다.
SK텔레콤과 MS는 16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1년가량 베타서비스를 진행했던 5GX 클라우드 게임을 정식 상용 출시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2000년대가 PC방의 시대, 2010년대가 모바일 게임의 시대였다면 2020년대는 클라우드 게임 시대를 맞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통해, 연내 10만 명, 3년 내에 100만 명의 클라우드 게임 가입자를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특히 앞서 시범 서비스(프리뷰) 기간에 수 만명 수준의 구독자를 유치한 바 있다.
5GX 클라우드 게임은 '엑스박스 게임 패스 얼티밋'에 가입해 이용할 수 있으며 월 이용료는 1만6700원이다. '포르자 호라이즌4', '검은사막' 등 MS 엑스박스에서 검증된 대작 콘솔게임을 포함해 100여종을 모바일로 끊김없이 즐길 수 있다. 특히 이용자들은 SK텔레콤과 엑스박스가 제공하는 '엑스박스 게임 패스 얼티밋'을 통해 콘솔은 물론 PC와 안드로이드 OS 기반 모바일(휴대폰과 태블릿)에서도 자유롭게 플레이할 수 있다. SKT가 아닌 타 이통사 고객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이 서비스는 아시아에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제공돼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한국을 포함해 전세계적으로 미국 독일 프랑스 캐나다 등 총 22개국에서 동시에 출시됐으며 올 연말에는 FIFA 등 게임 선택의 폭도 넓어질 전망이다.
엑스박스 게임 패스 얼티밋은 SK텔레콤 대리점과 고객센터, T월드 또는 SK텔레콤 5GX 클라우드게임 전용 홈페이지에서 가입할 수 있으며, 고객은 원스토어와 삼성 갤럭시스토어에서 엑스박스 게임패스 앱을 다운로드해 스마트폰에 설치하면 된다. SK텔레콤은 게임이용 행태 변화에 맞춰 전용 컨트롤러와 콘솔 등을 결합한 다양한 부가서비스도 선보인다.
특히, SK텔레콤은 5GX 클라우드 게임이 5G 네트워크 기반으로 더욱 원활하게 구현될 수 있도록 다양한 혁신 기술들을 개발·적용해 왔다. 우선, 슈팅·대결 게임에서 중요한 포인트인 낮은 지연속도(Latency)를 구현하기 위한 '프리 스케쥴링(Pre-Scheduling)' 기술을 운용 중이다. 또한 클라우드 게임의 특성상 이동하면서 플레이하는 유저들을 위해 기지국과 기지국 사이에서 끊김없는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네트워크 지연시간을 단축하는 등 5G 최적화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개발, 상용화하고 있다. 또한 SK텔레콤 5GX 클라우드 게임 파트너인 MS가 운영하는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Azure)'를 양사 간 협력을 통해 운용하고 있는 점도 또 다른 장점이다.
SK텔레콤은 역으로 국내 게임사와 협력해 'K-게임' 콘텐츠를 발굴해 글로벌 게임 시장 진출에도 나선다. 그 첫발로 SKT는 최근 액션스퀘어와 써니사이드업 등 국내 게임사 2곳의 게임을 엑스박스 플랫폼용 게임으로 출시하기로 했다.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대표는 "고품격의 SKT 5GX 클라우드 게임으로 구독형 게임 서비스를 선도할 것"이며 "국내 유망 게임을 발굴, 지원함으로써 클라우드 게임 생태계를 더욱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은지기자 ke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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