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뿌리상권 살려내자] "점포 리모델링 등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지원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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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뿌리상권 살려내자] "점포 리모델링 등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지원책 필요"
서울과 수도권 코로나19 재확산에 전통시장 상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진은 지난 24일 찾은 서울 신림동 신원시장 송기춘 상인회장이 인터뷰를 하고 있는 모습.


풀뿌리상권 살려내자
송기춘 신원시장 상인회장


"지금은 상인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지원책이 필요합니다."

지난 24일 찾은 서울 관악구 신림동 신원시장 송기춘(사진) 상인회장은 디지털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올해 초 상권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추진됐던 상권르네상스 프로젝트가 코로나19 여파로 잠정적으로 중단되면서 오히려 침체된 상권을 되살리기 위한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다.

신원시장은 코로나19 재확산이 심각해지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그는 "원래 신원시장, 관악종합시장, 서원동상점가 일대 3개 구역의 상권들이 힘을 합쳐 도림천 일대를 중심으로 다양한 상권을 꾸미고 가수들을 불러 행사도 준비하고 있었다"라며 "하지만 지금은 다른 지원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실질적으로 상인들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이 필요하다"라며 "코로나19 여파로 방향성을 잃은 상권에 방향을 제시해 줄 컨설팅이나 점포의 리모델링 등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시장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장이 지하철2호선 신림역에서 바로 이어져 있지 않기 때문에 처음 방문하는 사람들은 접근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실제 직접 방문해본 신원시장은 서울 관악구 신림역에서 도보로 약 5~10분 가량을 걸어가야 한다. 지하철역 옆 도림천도 건너야하지만 지도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지 않으면 초행길에 한번에 도달하기는 복잡하다.

스마트폰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중장년층이라면 이정표를 보고 따라와야 하지만 이마저도 잘 갖춰져 있지 않다.

송 회장은 "다른 지역에서 올때는 시장에 한번에 오기 어려운 경우도 많다"라며 "시장에 도달하기까지 입간판이나 바닥 방향 표시로 시장에 조금 더 편리하게 도달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제로페이나 온누리 상품권 등 다양한 결제수단을 활용할 수 있도록 장려하는 것도 침체된 상권을 살리는 한가지 방법으로 거론된다.

그는 "신원시장은 거의 모든 점포가 카드 결제가 될 뿐더러 상인회에서 현금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어 상인들이 온누리상품권을 통해 물건을 팔더라도 당일 바로 현금으로 교환이 가능하다"며 "다양한 결제수단들에 할인혜택 등을 더해 시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이용할 수 있도록하는 것도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규모 동행세일 행사 등을 개최해 수요를 끌어모으는 법도 침체된 상권을 살리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상인들이 코로나19 장기화로 버티기 어려워하고 있다는 점도 토로했다.

송 회장은 "다들 2~3달만 버텨보자는 마음으로 지금까지 왔는데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며 "임대료가 동결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는 상인들의 피해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어 "시장에서 장사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사람들은 체감하는 어려움이 몇 배는 더 될 것"이라며 한숨을 쉬었다.

글·사진=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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