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 내달 'T포인트'
카카오T앱 모든 서비스에 이용
마카롱택시는 전용 캐시 도입
반반택시 시장가세 경쟁 치열
카카오T앱 모든 서비스에 이용
마카롱택시는 전용 캐시 도입
반반택시 시장가세 경쟁 치열
카카오모빌리티
KST모빌리티 제공
택시호출 플랫폼 시장의 경쟁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와 반반택시가 오는 9월 '포인트 제도'와 '반반택시 그린' 서비스를 각각 내놓기로 예고한 가운데, 마카롱택시 운영사인 KST모빌리티도 서비스 경쟁 대열에 합류했다.
이로써 지난 3월 이른바 '타다금지법'으로 불렸던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이 통과된 이후, 국내 모빌리티 업계는 '타다'의 빈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기존 택시 기반 사업에 신규 서비스를 확대하는 방식으로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25일 마카롱택시 운영사인 KST모빌리티는 가맹택시 계약 대수가 전국적으로 1만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가맹택시 계약 대수 9000대를 돌파한 이후 세 달 만에 다시 1만대를 넘겼다. 최근 카카오T 역시 가맹택시 수를 1만대 이상으로 늘렸다.
KST모빌리티는 다양한 신규 서비스에도 나선다. 먼저 마카롱택시 전용 적립포인트 '마카롱 캐시'를 오는 10월 내놓는다. 포인트는 운행요금 결제에 이용하거나 다양한 상품서비스 결제에 사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에 지정된 '앱미터기' 및 '앱미터기 기반 플랫폼 가맹서비스', '스마트 기사 교대시스템'도 시행한다. 앱미터기의 경우 내달부터 서울 소재의 마카롱 가맹택시 500대에 우선 설치한다. 이를 기반으로 동승요금, 탄력요금, 예약 기반 선결제 요금 등 다양한 요금제에 대한 실증 서비스를 진행한다.
하반기 중에는 친환경 택시(EV·FCEV) 이동 서비스 '마카롱 에코'와, 고품질 이동수요에 대응하는 프리미엄 택시 전용 서비스 '마카롱 S', 기업체 이동수요를 위한 업무택시 서비스 '마카롱 비즈(가칭)'도 내놓는다.
이에 맞서는 카카오모빌리티는 오는 9월부터 '카카오T 포인트' 제도를 도입하기 위해 관련 서비스 이용약관을 개정했다. 카카오T 포인트 제도가 도입되면 이용자들은 카카오T 앱에서 제공하는 택시·주차·바이크·대리운전 등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이용할 때마다 포인트를 적립 받고 결제 시 이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자발적 동승 및 택시호출 서비스 플랫폼 반반택시를 운영하는 코나투스는 이달 12일 서비스 1주년을 맞아 개최한 '반반택시 리브랜딩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가맹택시 사업 진출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코나투스는 오는 9월 전북 전주시를 시작으로 가맹택시인 '반반택시 그린' 서비스를 시작한다. 반반택시는 자사의 가맹택시 차량에 가격, 품질, 배차, 안전 등 네 가지 분야에서 신규 서비스를 적용키로 했다.
황병서기자 BShw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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