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이미정 기자]은행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일제히 내려갔다. 이에 따라 이미 1%대까지 떨어진 시중은행의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락세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전국은행연합회가 발표한 7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0.81%로 전월 대비 0.08%포인트 하락했다. 지난달 사상 첫 0%대로 진입한 이후 추가 하락을 지속한 것이다. 이는 지난해 11월 1.63%에서 8개월 연속 하락이며, 2010년 2월 공시가 시작된 이후 사상 최저 수준이다.
잔액기준 코픽스도 1.41%로 전월 대비 0.07%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4월 이후 1년4개월 연속 내림세다. 신(新) 잔액기준 코픽스도 1.11%로 0.07%포인트로 내려갔다. 지난 7월 1.67%로 첫 공시된 이후 1년 연속 하락세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 NH농협, 신한, 우리, SC제일, 하나, IBK기업, KB국민, 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예·적금과 은행채 등 주요 수신상품의 금리를 가중 평균한 값으로 산출된다.
시중은행들은 당장 19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7월 코픽스 금리 수준을 반영하게 된다. 시장에서 이미 1%대 주담대까지 나온 상황에서 주담대 변동금리는 더욱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통상적으로 잔액기준 코픽스는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지만,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해당 달에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기반으로 산출돼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되는 특성이 있다.
은행연 관계자는 "코픽스 연동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코픽스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이미정기자 lmj0919@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