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오늘 나온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조국 사태 때만큼 떨어졌는데, 청와대 내부에서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한국갤럽이 11∼13일 실시한 조사에서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5%포인트 떨어진 39%로 집계됐다. 이는 '조국 사태'가 한창이던 작년 10월 셋째 주와 같은 수치다.
청와대 한 관계자는 "여건이 좋지 않은 가운데 안팎의 실책도 있었던 것 아니냐"며 "책임 문제도 있겠지만, 국민 기준이 그 정도로 높다면 거기에 맞추는 일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현 상황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이번에 나타난 채찍질을 아프게 받아들이고, 박수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