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민주당 이중플레이는 악어의 눈물"

  • 프린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미래통합당이 더불어민주당에 "이름에 걸맞는 처신을 하라"고 일침을 가했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가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에게 '7월 임시국회 독주'를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여전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출범 등 강행 의지를 버리지 못하자 쓴 소리를 한 것이다.

배준영 통합당 대변인은 9일 논평을 내고 "김 원내대표가 (주 원내대표에게) '절차적으로 미안하다. 앞으로는 그렇게 하지 않겠다'고 했다고 한다"면서 "그러나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의구심을 표했다. 배 대변인은 "왜냐하면 이런 언사와는 딴판으로 정부여당은 오히려 공수처를 계속 밀어붙이고, 검찰을 짬짜미 인사로 장악하고 감사원장을 흔들고 있기 때문이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8월 임시국회에서 법을 바꾸어서라도 공수처 출범을 강행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면서 "이런 이중 플레이로는 공감을 얻기 힘들다. 악어의 눈물"이라고 비판했다.

배 대변인은 '다수결을 의심한다(부제 : 왜 선거는 우리를 배신하는가)'는 책을 소개하면서 "고용된 정부가 주권자 국민을 배신하는 이유는 제도만 민주적 절차이고, 개별 사업을 시행하는 권력은 민주적 절차를 거치지 않고 일방적으로 시행하기 때문"이라며 "7월 임시국회가 그랬다. 다수결로 다 끝냈다. '견제와 균형, 합의정신'을 과거사로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배 대변인은 "다수결이라는 핸들을 잡은 폭주자의 속력을 조정할 유일한 장치는 야당이라는 브레이크다. 그런데 21대 국회에서 여당은 브레이크라는 기능을 매뉴얼에서 아예 지운 듯하다"며 "바른 방향으로 갈 때야 별 문제가 없지만 잘못해서 벼랑으로 향할 때는 브레이크가 필요하다"고 했다.

배 대변인은 "정부여당은 분명히 대선, 총선에서 압승했다. 선의를 가지고 법도 만들고 정책도 발표했다는데 각종 여론조사 반향은 신통치 않다"면서 "8월 임시국회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라는 이름의 의미에 걸맞는 처신을 하기 바란다"고 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