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설실의 서가] 인생 3막을 위한 안내서](http://contents.dt.co.kr/images/202008/2020080602102269002001[1].jpg "[논설실의 서가] 인생 3막을 위한 안내서")
나이듦, 가슴 뛰는 내일
김양식 지음/수류책방 펴냄
오는 2025년이면 국내 65세 인구가 1000만 명을 넘는다. 그 5년 뒤인 2030년에는 평균 수명 87세로 세계 최고에 이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나이 듦은 위기일까, 아니면 기회일까. 이 책은 2020년 10대 트렌드의 하나로 떠오른 오팔세대 신(新)중년층의 제3인생기, 인생 3막을 위해 쓴 글이다. 올해로 60세 고개를 막 넘어선 저자는 함께 나이듦을 겪어가는 동시대인을 위해 행복하게 나이 들어가는 삶의 지혜를 전한다.
책은 인생 3막을 열어가는 삶의 태도 12가지를 소개한다. '나이 듦을 즐긴다' '모든 것을 수용한다' '언제 어디서나 미소 짓는다' '단순한 삶을 산다' '배우는 것을 즐긴다' '도전한다' '세상과 소통한다' '규칙적인 운동을 습관화한다' '나이 들어가는 미덕을 실천한다' '내면의 고요함을 즐긴다' '자연과 대화를 나눈다' '죽음을 초월한다' 등이다. 또 행복하게 나이 들어가는 삶을 실천할 수 있는 12가지 습관도 제시한다. 좋은 습관은 하루아침에 길들여지지 않는다. 오래 전부터 굳어진 습관은 삶을 좌우하기 때문에 나쁜 습관을 고칠 수 있는 시간이 있을 때 삶의 가치와 지향점을 점검해 봐야 한다.
자기 자신을 돌보는 것, 삶의 성공을 위해 앞만 바라보며 달리던 중년을 지나면서 그 중요성과 필요성이 더욱 커진다. 먼저 혹사한 몸을 돌보고, 이런저런 감정에 휘말려 피로해진 마음을 챙기고, 삶에 지친 정신에 고요와 평안을 선물한다. 그런 후에 자기 자신과의 진정한 대화를 통해 사랑으로 감싸주면서 나답게 살아가는 법을 익혀야 한다고 저자는 조언한다. 저자는 "나이 들어가는 장점을 최대한 살려 즐거운 마음으로 삶의 의미를 찾을 필요가 있다"며 "무엇보다 모든 것을 웃음으로 받아들이는 마음가짐과 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박양수 수석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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