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원화대출금 잔액 5.4% ↑
농협, 대기업대출 12.2%나 급증
우리·국민은 자산 성장률 낮아
신한·하나는 자산 성장 억제
농협, 대기업대출 12.2%나 급증
우리·국민은 자산 성장률 낮아
신한·하나는 자산 성장 억제
코로나19 본격화 이후인 지난 2분기에 주요 은행이 대손충당금을 크게 늘린 가운데 기업은행과 농협은행이 대출자산을 적극적으로 늘려 주목된다. 반면 신한은행과 하나은행 등은 자산 성장을 억제하고 있다.
4일 은행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의 원화대출금 잔액은 지난 6월말 현재 222조643억원으로 전기 대비 5.4% 늘어났다. 지난 1분기 대출자산 성장률이 2.2%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코로나19 이후 대출을 대폭 늘렸음을 알 수 있다. 기업은행은 중소기업 운전자금을 중심으로 중소기업 대출금을 6.0% 늘렸고, 가계대출도 3.4% 증가시켰다. 연간 자산 증가율은 7.6%로 2019년 대출자산 성장률 6.9%를 훌쩍 뛰어넘었다.
농협은행도 자산성장에 적극적이다. 농협은행의 원화대출금은 6월말 기준 223조9415억원으로 전기 대비 3.9% 증가했다. 가계대출금은 3.5% 증가하는데 그쳤으나 기업대출금이 7.2%나 늘어났다. 특히 대기업 대출은 3월말 112조9650억원에서 6월에는 126조7700억원으로 12.2% 급증했다. 중소기업 중에서 소호대출금도 전기 대비 9.0%나 크게 증가했다. 작년 말 대비 자산성장률이 6.1%로 2019년(5.3%), 2018년(4.6%) 성장률을 웃돌고 있다.
우리은행의 대출자산 성장률은 3.0%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기업 대출이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4.2% 늘어났고 가계대출 증가율은 2.1%에 그쳤다.
국민은행의 자산성장률은 2.4%에 그쳤다. 가계대출이 1.0% 증가에 불과했고 기업부문에서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4.2% 자산이 늘어났다. 상대적으로 대기업 사모사채가 큰 폭으로 증가해 주목을 끌었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도 자산 성장에 신중을 기했다. 신한은행의 대출자산 성장률은 2.5%였고, 가계대출 증가율은 1.3%에 불과했다. 기업대출은 소호대출을 중심으로 4.8% 늘어났고 대기업 대출은 1.2% 역성장했다.
최근 2년 연속 연간 7%대의 자산성장을 이끌어온 하나은행은 자산 성장 억제에 들어간 모습이다. 하나은행의 원화대출금은 3월말 222조6660억원에서 6월말에는 226조7720억원으로 1.8% 증가하는데 그쳤다. 기업대출이 소호대출을 중심으로 2.6% 늘어나긴 했지만 가계대출은 1.1% 증가하는데 불과했다. 하나은행의 연간 자산 성장률은 3.8%로 2018~2019년 연간 성장률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김현동기자 citizenk@dt.co.kr
4일 은행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의 원화대출금 잔액은 지난 6월말 현재 222조643억원으로 전기 대비 5.4% 늘어났다. 지난 1분기 대출자산 성장률이 2.2%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코로나19 이후 대출을 대폭 늘렸음을 알 수 있다. 기업은행은 중소기업 운전자금을 중심으로 중소기업 대출금을 6.0% 늘렸고, 가계대출도 3.4% 증가시켰다. 연간 자산 증가율은 7.6%로 2019년 대출자산 성장률 6.9%를 훌쩍 뛰어넘었다.
농협은행도 자산성장에 적극적이다. 농협은행의 원화대출금은 6월말 기준 223조9415억원으로 전기 대비 3.9% 증가했다. 가계대출금은 3.5% 증가하는데 그쳤으나 기업대출금이 7.2%나 늘어났다. 특히 대기업 대출은 3월말 112조9650억원에서 6월에는 126조7700억원으로 12.2% 급증했다. 중소기업 중에서 소호대출금도 전기 대비 9.0%나 크게 증가했다. 작년 말 대비 자산성장률이 6.1%로 2019년(5.3%), 2018년(4.6%) 성장률을 웃돌고 있다.
우리은행의 대출자산 성장률은 3.0%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기업 대출이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4.2% 늘어났고 가계대출 증가율은 2.1%에 그쳤다.
국민은행의 자산성장률은 2.4%에 그쳤다. 가계대출이 1.0% 증가에 불과했고 기업부문에서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4.2% 자산이 늘어났다. 상대적으로 대기업 사모사채가 큰 폭으로 증가해 주목을 끌었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도 자산 성장에 신중을 기했다. 신한은행의 대출자산 성장률은 2.5%였고, 가계대출 증가율은 1.3%에 불과했다. 기업대출은 소호대출을 중심으로 4.8% 늘어났고 대기업 대출은 1.2% 역성장했다.
최근 2년 연속 연간 7%대의 자산성장을 이끌어온 하나은행은 자산 성장 억제에 들어간 모습이다. 하나은행의 원화대출금은 3월말 222조6660억원에서 6월말에는 226조7720억원으로 1.8% 증가하는데 그쳤다. 기업대출이 소호대출을 중심으로 2.6% 늘어나긴 했지만 가계대출은 1.1% 증가하는데 불과했다. 하나은행의 연간 자산 성장률은 3.8%로 2018~2019년 연간 성장률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김현동기자 citizen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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