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 한국인 10명 중 8명은 하루일과 후 피곤함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생활시간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79.3%는 평소 하루일과가 끝난 후에 피곤함을 느끼는 것으로 집계됐다. 5년 전 조사보다 2.0%p(포인트) 감소한 것이지만, 여전히 10명 중 8명은 피곤함을 느낀 것이다.
이번 조사는 전국 1만2435 표본 가구 내 상주하는 만 10세 이상 가구원 약 2만7000명을 대상으로 했다. 매 5년 주기로 조사를 실시한다.
피곤함을 느끼는 비율은 여자, 30대, 대졸 이상, 배우자 있음, 미취학 자녀 있음, 취업자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가구유형별로 보면 맞벌이 가구의 아내가 피곤함을 가장 많이 느끼며, 외벌이(아내) 가구의 아내, 외벌이(남편) 가구의 남편, 맞벌이 가구의 남편 등의 순이다.
피곤함을 느끼는 가장 주된 이유로 50.5%가 직장 일을 꼽았다. 10대는 자기학습(76.4%), 60세 이상은 건강(46.5%)이 주된 이유였다. 취업자는 직장 일(75.7%), 비취업자는 건강(35.2%) 등을 지목했다. 외벌이(남편) 가구의 아내는 자녀양육(36.7%), 가사(29.2%), 건강(20.0%) 순의 이유로 피곤함을 느꼈다.
한편 수면, 식사, 개인유지 등 필수시간은 5년 전보다 20분 증가한 11시간 34분으로 집계됐다. 수면시간은 8시간 12분으로 5년 전보다 13분 증가했고, 식사 및 간식 시간은 1시간 55분으로 1분 감소했다. 외모관리 등 개인유지 시간은 1시간 27분으로 9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김양혁기자 mj@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