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올해 3월 중순부터 5월 초 중 4개주에서 최근 3년 사망자 수를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 보면 85세 이상, 시도별로는 부산, 대구, 경북, 인천 등에서 이런 현상이 나타났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코로나19 시기 초과사망 분석 자료'에 따르면 올해 1~6월 사망신고가 접수된 22주까지 사망자 수는 작년 같은 주간과 비교해 2.5% 증가한 3213명이다.
초과사망은 통상 수준을 초과해 발생한 사망을 의미한다. 감염병 등 위기상황이 사망에 미친 영향을 파악하기 위한 자료로 활용된다.
주간 단위 기준 과거 3년간 최대 사망자 수를 가장 많이 초과한 주는 4월 말에서 5월 초에 걸친 18번째 주였다. 5904명이 사망해 과거 3년 중 사망자가 가장 많았던 2018년(5519명)보다 385명 많았다. 이어 12번째 주(189명), 15번째 주(185명), 11번째 주(115명) 등의 순이다.
시도별로 보면 부산, 대구, 인천, 경북 등의 일부 시도에서 일시적으로 과거 3년 최대 사망자 수를 초과했다. 연령에선 85세 이상에서 이런 현상이 나타났다. 다만 통계청은 "현재까지 지속해서 유의미한 초과사망은 식별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통계청 코로나19 대응 홈페이지에서 매월 20일경 초과사망 분석자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강신욱 통계청장은 "초과사망 분석자료가 제공됨에 따라 코로나19가 사망에 미친 영향을 파악하는 것이 용이해질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신속하고 정교한 방역 대책이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김양혁기자 mj@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