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박상길 기자] 삼성물산이 건설사 시공능력평가에서 7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포스코건설은 대우건설을 누르고 톱 5위 자리에 올랐다. 포스코건설이 5위 자리에 다시 오른 것은 2017년 평가 이후 3년 만이다.
국토교통부는 전국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종합평가한 2020 시공능력 평가 결과를 29일 공개했다. 시공능력평가는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건설공사 실적과 경영상태, 기술능력 및 신인도를 종합 평가하는 것으로, 이를 금액으로 환산한 시공능력평가액(시평액)을 산출해 매년 7월 말 공시한다. 시평액은 공사 발주자가 입찰제한을 하거나 조달청의 유자격자명부제, 도급하한제 등 제도를 운용할 때 근거로 활용된다.
토목건축공사업에서 삼성물산이 20조8461억원으로 7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현대건설(12조3953억원), 3위는 대림산업(11조1639억원)이 차지했고 GS건설(10조4669억원)이 4위를 지키며 전년도와 동일한 순위를 유지했다. 5위 자리는 포스코건설(8조6061억원)이 대우건설(8조4132억원)을 누르고 차지했다.
7위부터 9위 자리도 전년도와 동일하게 현대엔지니어링(7조6770억원), 롯데건설(6조5158억원), HDC현대산업개발(6조1593억원)이 나란히 차지했다. 10위 자리는 작년 11위로 물러났던 SK건설(5조1806억 원)이 다시 탈환했다.
올해 토목건축공사업의 시공능력 평가 총액은 258조1356억원으로 작년 248조8895억원과 비교해 3.7% 증가했다. 평가항목별로 보면, 최근 3년간 공사실적을 평가하는 실적평가액은 100조8000억원으로 전년 100조4000억원에 비해 소폭 증가했으나 증가율은 2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평가액은 전년 89조9000억원 대비 9.6% 증가한 98조5000억원, 신인도평가액은 15조8000억원으로 전년 14조8000억원보다 6.9% 증가했으나 기술평가액은 42조8000억원으로 전년 43조6000억원에 비해 1.9% 감소했다.
종합건설업의 업종별 공사실적은 토건 분야의 경우 삼성물산이 8조3323억원, 현대건설 6조8413억원, GS건설이 6조4877억원을 기록했다. 토목 분야는 현대건설이 2조3636억원, 삼성물산 1조8751억원, 대우건설 1조3162억원이다. 건축 분야는 삼성물산이 6조4572억원, GS건설 5조4651억원, 대우건설 4조9241억원이다.
산업·환경설비 분야는 삼성엔지니어링이 4조8665억원, GS건설 2조9482억원, 현대엔지니어링 2조8349억원이다. 조경 분야는 GS건설 660억원, 제일건설 617억원, SK임업 567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공종별 공사실적은 토목업종 중 도로는 대림산업(6602억원), 삼성물산(6295억원), 대우건설(5650억원) 순이고 댐은 삼성물산(2281억원), 대림산업(495억원), 대우건설(441억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