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왁자지껄>통합당 초선 의원들 의장단에 항의…“오만한 추미애 주의·제지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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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초선 의원들이 27일 국회 의장단에 대정부질문을 편파진행했다고 볼멘소리를 했다.

통합당 초선 의원들은 이날 '박병석 국회의장, 김상희 국회부의장에게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항의서한을 의장단에 보냈다.

이들은 서한에서 지난 22~24일 동안 진행된 대정부질문에 대해 "중립적으로 보기 어려운 국회의장단의 회의 진행에 적지 않은 실망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이들은 특히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답변 태도와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발언을 문제 삼았다. 이들은 "추 장관은 질문하는 야당 의원들에게 '그래서 어쩌라는 건가', '저한테 시비 걸려고 질문하는 거 아니지 않느냐' 등 시종 감정적으로 대응했다"며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의 질문에 답변하기 위해 출석했다는 국무위원의 오만한 태도에도 박병석 국회의장과 김상희 국회부의장은 즉각 주의를 주거나 제지하지 않고 국무위원의 눈치를 살피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실망감을 드러냈다. 이들은 이어 "대정부질문은 연설이 아닌 일문일답으로 진행하도록 국회법에 규정돼 있다. 국회법 해설서에도 자세히 설명돼 있다"며 "그러나 대정부질문을 야당 공세의 장(場)으로 악용한 여당 초선의원에게도 즉각적인 제지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따졌다. 이 의원이 지난 23일 경제분야 대정부질문 질의자로 나선 자리에서 질문 대신 통합당을 비판하는 발언을 했는데도 의장단이 조치하지 않았다고 불평한 것이다. 통합당 의원들은 "김 부의장은 야당 의원들의 항의가 한동안 이어진 뒤에서야 제지하면서도 '자기 정치적인 입장을 말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 의원을) 감쌌다"면서 "김 부의장은 비록 여당의 일방적이고 독단적인 의사 진행으로 선출됐지만 '73년 헌정사상 첫 여성 국회부의장'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국회 운영을 해주실 것으로 기대했으나 더더욱 큰 실망으로 돌아왔다"고 했다.

이들은 "국회의장은 중립적인 국회 운영을 위해 당적을 갖지 않도록 하고 있고, 국회부의장은 당적을 보유하지만 회의를 진행할 때는 당적을 잊고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의장단이) 이런 의무를 스스로 지키지 않는다면 국회는 지난 20대 국회와 같은 파행과 대립을 계속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여의도 왁자지껄>통합당 초선 의원들 의장단에 항의…“오만한 추미애 주의·제지 안해”
김태흠 통합당 의원이 지난 22일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정치·외교·통일·안보에 관한 대정부질문을 하면서,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답변 태도를 문제 삼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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