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03억원, 2022년까지 총 1500억원 규모를 투입해 '전 국민 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사업'을 추진한다. 재택근무, 온라인수업 등을 계기로 디지털 격차가 사회·경제적 차별로 이어지는 상황에서, 국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디지털 기술 활용, 소양, 예방, 참여 등에 나설 수 있도록 디지털 역량센터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NIA는 주민센터, 도서관 등을 디지털 역량센터로 선정해 매년 1000곳 씩 운영할 계획이다. 재정자립도, 인구비율, 고령자 비율, 지자체 수요 등을 고려해, 서울 140개, 부산 109개, 경기 124개, 강원 65개, 전남 85개 등을 운영한다.
아울러 맞춤형 교육을 위한 개인별 디지털 역량수준 진단도구를 개발하고, 계층별·수준별 교육에 활용하기 위한 온·오프라인 교육 콘텐츠와 플랫폼을 구축한다. 교육과정은 디지털 기초, 디지털 생활, 디지털 중급, 특별과정으로 구분해 운영하되, 디지털 시민성 함양을 위한 소양·예방·참여 관련 교육도 병행한다. 전국민을 대상으로 마이크로 러닝이 가능한 2~3분 분량의 교육용 동영상을 공모하고, 민간 공동활용 역량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민간 참여도 유도한다.
이와 연계해 역량교육 및 교육과정 설계, 진로 컨설팅 등 코디네이팅 역할을 하는 '디지털 강사'를 센터별로 2명씩 배치한다. 또 ICT 퇴직자와 대학생 등을 디지털 서포터즈로 양성해 교육보조, 디지털 활용문제 해결 등을 돕도록 센터별로 2명씩 배치한다. 사업을 통해 4000개의 일자리 창출이 예상된다.
정부만 NIA 디지털포용본부장은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17개 광역지자체별로 총괄거점센터를 두고, 기초단체에 각각의 거점센터를 설치하되, 교육장은 고정형과 이동형으로 구분해 운영할 계획"이라면서 "도서산간 지역 등 접근성에 한계가 있거나 정해진 장소나 시간에 교육이 힘든 지역민을 위해 찾아가는 이동형 교육을 병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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