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분조위, 판매사에 결정문 통지
[디지털타임스 이미정 기자]은행권이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회의 라임자산운용 무역금융펀드 '플루토 TF-1호'의 투자원금 100% 반환 결정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 분조위는 지난 7일 무역금융펀드 판매사인 우리은행, 하나은행, 신한금융투자, 미래에셋대우 등에 결정문을 통지했다. 이를 접수한 판매사들은 27일까지 수락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판매사는 우리은행(650억원), 신한금융투자(425억원), 하나은행(364억원), 미래에셋대우(91억원) 등으로, 이들이 분조위 결정을 수락할 경우 총 1611억원을 반환해야 한다.
전체 배상액 중 절반이 넘는 규모를 차지하는 우리은행·하나은행 등 판매사들은 결정문에 대한 이사회 보고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한 은행 관계자는 "근무일 기준으로 14일밖에 여유가 없어 서둘러 이사회에 보고하고, 주주의 입장과 이사회 의견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판매사들은 법률 검토와 이사회 결정을 통해 수락 여부를 판단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투자 원금 전액 반환이라는 선례가 없는 데다 라임자산운용 등을 상대로 투자금 반환소송을 하더라도 배상 책임을 묻기 어려울 수 있어 단시간에 수용 여부를 밝히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게 금융권의 관측이다. 여기에 해당 사안을 논의할 판매사들의 이사회에서 자칫 배임 문제가 거론될 소지도 있다.
실제 지난해 말 분조위가 내린 외환파생상품(KIKO) 사태 분쟁조정안에 대해 은행들은 수락여부 연장 신청으로 시간을 끌었다. 결국 6개월 만인 지난달 말 우리은행을 제외한 판매사들이 수용 불가 결정을 내렸다. 다른 은행 관계자는 "고객 보호 차원에서 분조위 결정문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정기자 lmj0919@dt.co.kr
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 분조위는 지난 7일 무역금융펀드 판매사인 우리은행, 하나은행, 신한금융투자, 미래에셋대우 등에 결정문을 통지했다. 이를 접수한 판매사들은 27일까지 수락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판매사는 우리은행(650억원), 신한금융투자(425억원), 하나은행(364억원), 미래에셋대우(91억원) 등으로, 이들이 분조위 결정을 수락할 경우 총 1611억원을 반환해야 한다.
전체 배상액 중 절반이 넘는 규모를 차지하는 우리은행·하나은행 등 판매사들은 결정문에 대한 이사회 보고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한 은행 관계자는 "근무일 기준으로 14일밖에 여유가 없어 서둘러 이사회에 보고하고, 주주의 입장과 이사회 의견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판매사들은 법률 검토와 이사회 결정을 통해 수락 여부를 판단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투자 원금 전액 반환이라는 선례가 없는 데다 라임자산운용 등을 상대로 투자금 반환소송을 하더라도 배상 책임을 묻기 어려울 수 있어 단시간에 수용 여부를 밝히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게 금융권의 관측이다. 여기에 해당 사안을 논의할 판매사들의 이사회에서 자칫 배임 문제가 거론될 소지도 있다.
실제 지난해 말 분조위가 내린 외환파생상품(KIKO) 사태 분쟁조정안에 대해 은행들은 수락여부 연장 신청으로 시간을 끌었다. 결국 6개월 만인 지난달 말 우리은행을 제외한 판매사들이 수용 불가 결정을 내렸다. 다른 은행 관계자는 "고객 보호 차원에서 분조위 결정문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정기자 lmj091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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