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신저와 시너지… `글로벌결제 플랫폼` 예의주시

블록체인 방식 포기 리브라, 현존 결제 시스템과 차별화 안돼
암호화폐·스테이블코인 지속적 발전… 파급효과 예측 어려워
디지털머니 대중화 대비 프로젝트 협업 등 대응안 필요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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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신저와 시너지… `글로벌결제 플랫폼` 예의주시


페이스북 디지털 암호화폐 '리브라 2.0' 공개

페이스북이 최근 리브라(Libra) 백서 2.0을 공개하면서 페이스북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리브라는 페이스북이 개발하고 있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로 각국 규제당국으로부터 얻은 피드백을 반영해 백서에 내용을 추가·수정한 2.0 버전을 공개했다.

백서 2.0 공개 이후 페이팔과 다를 것이 없다는 공통된 반응이 나오고 있지만, 리브라는 페이스북이 가진 상업적 가치를 적극 사용하는 글로벌 결제 플랫폼으로 등극이 가능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페이스북, 리브라 2.0 공개…페이팔 아류?=페이스북은 4월 각국 규제당국으로부터 얻은 피드백을 반영한 백서 2.0 버전 공개했다. 출시 일정 또한 기존 6월 말에서 올해 하반기로 연기됐다.

리브라 백서 2.0에는 △단일통화(single-currency) 스테이블 코인(Stable Coin) 제공 △컴플라이언스 강화로 안전성 향상 △비허가형(permissionless) 시스템으로의 전환 포기 △리브라 준비금(LibraReserve) 설계에 강력한 보호 기능 제공 등의 변경사항 포함됐다.

페이스북이 리브라 백서 2.0 공개 이후 '심플한 글로벌 통화(a simple global currency) 제공'이라는 목표는 사라지고 페이팔과 다를 것이 없다는 시장의 반응이 쏟아졌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inancial Times)나 글로벌 핀테크 전문가 크리스 스키너 등은 세계 단일 코인 체제에서 각 국가·지역의 법정화폐와 연동되는 방식으로 전환 및 퍼블릭 블록체인 방식을 포기한 리브라가 페이팔과 같은 현존하는 지급·결제 시스템과 다를게 없어보인다는 공통된 반응을 보였다.

특히 FT는 최근 '페이스북의 리브라가 어떻게 세상을 뒤엎는 혁신자(world changer)에서 페이팔의 아류로 전락 했나'라는 기사를 통해 프로젝트의 미래혁신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는 백서 2.0 이후의 변화로 인해 퍼블릭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작동하는 글로벌 통용 암호화폐라는 이미지는 사라졌다면서도 리브라는 페이스북이 가진 페이스북 플랫폼과 왓스앱, 페이스북의 메신저 활용 등의 상업적 가치를 적극 사용하는 글로벌 결제 플랫폼으로 등극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리브라의 미래 경쟁자는 크게 △지급·결제 플랫폼 △중앙은행 디지털화폐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프로젝트 등 3가지로 분류 가능하다.

페이스북이 최근 리브라(Libra) 백서 2.0을 공개하면서 페이스북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리브라는 페이스북이 개발하고 있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로 각국 규제당국으로부터 얻은 피드백을 반영해 백서에 내용을 추가·수정한 2.0 버전을 공개했다.

백서 2.0 공개 이후 페이팔과 다를 것이 없다는 공통된 반응이 나오고 있지만, 리브라는 페이스북이 가진 상업적 가치를 적극 사용하는 글로벌 결제 플랫폼으로 등극이 가능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파급효과 예측 어려워…국내 금융권 대응방안은=KB금융지주경영연구소는 여러 국가의 중앙은행이 주도하는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나 개별 기업들이 개발하는 지급 결제를 위한 암호화폐·스테이블코인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어, 그 파급 효과에 대한 정확한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미국의 대표 정보기술(IT) 전문 벤처캐피털(VC) 앤드리슨 호로위츠의 파트너 케이티 혼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책, 음악이 그랬듯이 돈 역시 10년 내에 디지털화 할 것"이며 "리브라와 같은 인터넷 머니는 지금 아주 초창기이며 향후 더 많은 인터넷 머니 프로젝트가 등장할 것"을 강조한 바 있다.

김회민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 연구원은 "금융회사의 경우 리브라와 같은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머니의 대중화에 대비해 변화 양상 및 트렌드 변화에 대한 지속적인 추적, 인터넷 머니 프로젝트와의 협업 방안 적극 추구, 독자적인 프로젝트 추구 등의 대응방안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디지털 화폐 및 지급결제 수단의 변화 양상을 파악하는 독립 부서를 두고 이를 회사의 전략방향 및 신기술 투자 방향에 연계하고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 리브라 및 국내의 링크(네이버), 클레이튼(카카오) 등 인터넷 머니 관련 프로젝트와의 협업 방안 연구 및 추진하는 등의 방안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이미정기자 lmj091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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