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김아름 기자] 대형마트들이 이커머스에 맞서는 전략으로 '초신선'을 들고 나왔다. 하루만 판매하는 계란과 생선, 즉석에서 도정하는 쌀 등 신선도를 최대한으로 높인 제품으로 온라인과 차별화를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29일 수도권 20개 매장에서 '초신선 계란'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초신선 계란은 당일 아침 지정농장에서 수집된 계란을 선별해 당일 세척, 포장해 당일 오후에 매장에서 바로 판매하는 계란이다. 당일 판매되지 않은 상품은 모두 폐기한다.
보통 계란의 유통기한은 산란일로부터 45일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산란일로부터 최대 5~10일이 지나 상품화됐다. 당일 산란, 당일 배송으로 유통 시간을 획기적으로 앞당겼다는 설명이다.
초신선 계란은 수도권 20개 매장에서 약 200팩 한정으로 선보이며 고객들의 수요에 맞춰 지속적으로 물량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또한 롯데마트는 즉석 도정미와 즉석구이 김을 7월 1일부터 롯데온을 통해 전국 택배 운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즉석 도정미는 고객이 주문하자마자 도정하며 즉석구이 김 역시 맥반석에 손으로 직접 구워내는 상품이다. 당일 오후 3시까지 주문한 고객은 당일 발송으로 1~2일 내에 수령할 수 있다.
롯데마트는 지난 5월 신선식품 경쟁력 강화의 일환으로 '3일 돼지'를 출시한 바 있다. 3일 돼지는 직경매를 통해 도축 이후 3일 이내 매장에 진열된 돼지고기다.
문영표 롯데마트 대표는 "대형마트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신선식품의 생산 후 유통시간 단축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에 3일 돼지에 이어 당일 계란 등을 선보이게 됐으며, 추후에도 지속적으로 초신선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아름기자 armijjang@dt.co.kr
롯데마트가 당일 수집한 계란을 당일에만 판매하는 '당일 계란'을 선보인다. <롯데쇼핑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