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스마트워치 모델별 트래커를 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스마트워치 판매량은 약 178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이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정체 양상을 보이는 것과는 반대되는 모습이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스마트워치에 탑재된 심박수 측정, 운동 트래킹 등의 기능들이 관심을 끌었고 평균 제품가격 20만원대의 경제성과 다양한 디자인으로 인한 패션 욕구 충족 및 패션 아이템으로의 인식 확산 등이 성장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애플은 전년 동기 대비 3%포인트 증가한 44%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애플은 미국 스마트워치 시장의 빠른 성장세에 힘입어 글로벌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늘린 것으로 풀이됐다.
삼성전자는 시장점유율 10%로 2위 자리를 지켰다. 3위는 화웨이로 점유율 면에서 전년과 크게 차이가 없었다. 다만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전년 동기 대비 3%포인트 감소하면서 화웨이와 격차가 바싹 좁혀졌다. 화웨이는 미국 시장에서의 판매량 하략에도 불구하고 중국에서의 판매량이 급증하며 글로벌 점유율을 전년 수준으로 유지했다.
박진석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는 유럽 및 중남미 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으나 여전히 스마트워치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애플에게 다소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면서도 "삼성전자는 다음 달 초 공개될 예정인 갤럭시워치3로 대대적인 반격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