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상태·상황 고려해서 선택"… 마스크 종류 알고 쓰자

호흡 불편하면 덴탈 … 짧은 시간 야외활동땐 패션 마스크
행사·출퇴근 대중교통 등 밀집장소에선 KF등급 사용해야
장시간 착용땐 편도결석 생겨 구취 유발… 구강위생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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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상태·상황 고려해서 선택"… 마스크 종류 알고 쓰자


여름철 덥고 습한 날씨로 마스크 착용에 불편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고 있는 가운데, 덴탈 마스크 품귀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가볍고 통기성이 좋다는 점 때문에 덴탈 마스크 수요가 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정부에서는 비말은 차단하면서 호흡은 용이한 '비말(침방울)차단 마스크 (KF-AD)'를 6월 초부터 공급하고 있다. 방역 마스크에서부터 비말차단 마스크까지, 선택의 폭이 넓어진 마스크를 본인의 상황이나 상태를 고려해 안전하게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덴탈 마스크는 통풍이 잘되기 때문에 호흡이 용이해 장시간 쓸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3중 구조 필터 마스크로 겉면에 방수층이 있어 비말을 어느 정도 차단하지만 미세먼지, 바이러스 차단력이 낮고 재질의 특성상 밀폐력이 약해 기침을 하면 비말이 틈새로 새어 나올 가능성이 높다.

박소연 강동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평소 호흡곤란 등으로 KF 마스크 착용이 힘들다면 덴탈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도 좋다"며 "일반적으로는 비교적 대면 접촉이 적은 야외 활동이나 실내에서 장시간 착용해야 하는 사무실 등에의 사용을 권장한다"고 전했다.

면 마스크에 대한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면 마스크는 피부 자극이 적으면서 호흡이 용이하고 세탁 후 재사용이 가능하다는 게 장점이다. 하지만 필터를 끼우지 않은 채 사용하면 바이러스 차단율이 낮아 반드시 마스크 안쪽에 필터를 붙여 사용해야 한다. 필터를 부착하면 보건용 마스크와 비슷한 차단율을 보여 효율성 또한 높아진다. 세탁 후에도 필터 교환은 필수다.

박 교수는 "면 마스크는 기침이나 호흡 등으로 내부가 젖게 되면 감염 예방 효과가 확연히 떨어진다"며 "여름철 땀이 많이 나는 운동을 하거나 신체 활동이 많은 현장에서 일하는 경우, 습한 환경에서 일하는 경우에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편리함에 패션 마스크를 찾는 이들도 적지 않다. 일명 '연예인 마스크'라고도 불리는 패션 마스크의 가장 큰 장점은 편리함이다.

뛰어난 신축성으로 귀 통증 없이 장시간 착용할 수 있고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어 야외 활동을 많이 하는 젊은 층들이 선호한다.

면 마스크와 마찬가지로 호흡이 용이하고 재사용이 가능하지만 대부분 미세먼지와 바이러스 차단 보다는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기능에 중점을 둔다.

전문가들은 패션 마스크의 경우, 방역 차원에서 오염된 손으로 코나 입을 만지는 것을 방지해 주는 효과는 있지만 비말 차단 효과가 적으므로 접촉이 많은 환경이나 실내에서 사용하기 보다는 산책 등 비교적 짧은 시간의 야외 활동에 사용하기를 권장하고 있다.

밀폐력이나 미세먼지, 바이러스의 차단율이 월등한 것은 공기정화필터 마스크(KF등급 마스크)다. 단 차단율은 높지만 산소투과율은 낮아 찌는 듯한 더위에는 호흡이 답답해지는 단점이 있다. 또한 재사용을 하게 되면 필터의 정전기가 사라져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단점도 있다.

호흡이 불편한 사람이나 임산부, 노약자, 어린이 등은 장시간 착용하는 것이 어려워 KF80 과 같이 수치가 낮은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을 더 권장하기도 한다.

박 교수는 "밀착률이 높아 장시간 사용은 불편하지만 행사나 회의 등 불특정 다수를 만나는 상황이나 출퇴근 대중 교통시설 같은 밀집한 장소에서는 KF 마스크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로 인해 장시간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면서 평소에 잘 모르고 있다 최근 자신의 심한 입 냄새를 자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특히 요즘같이 장시간 마스크 착용으로 인해 코로 호흡하기가 힘들어 입으로 숨을 쉬게 되거나, 마스크 안쪽부위를 손으로 만지고 재사용하게 되는 경우 오히려 구강 내 세균감염 위험이 증가해 편도염과 편도결석이 생겨 구취를 유발할 가능성도 있다는 게 전문가의 설명이다.

편도염은 입안 목 주위와 코 뒷부분에 있는 림프기관인 구개편도, 설편도, 아데노이드(인두편도) 등의 편도선에 세균, 바이러스로 인한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편도염이 반복되면 편도의 작은 구멍들이 커져 커진 구멍 속에 음식물 찌꺼기가 끼면서 세균이 잘 번식할 수 있는 환경이 되고 세균들이 뭉치면서 작은 알갱이를 형성하면서 편도결석이 돼 심한 입 냄새가 생기가 된다.

편도염이 발생하면 초반에는 목 건조감과 발열, 연하통, 연하곤란, 이통, 두통, 사지 통증과 요통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고 편도가 붓게 되어 크기가 커진다. 급성편도염인 경우는 침도 삼킬 수 없을 정도로 목이 아프며 열이 나고 몸이 춥고 떨리며 머리도 아프고 뼈 마디마디가 쑤시는 것처럼 아프면서 간혹 귀의 통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민현진 중앙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를 장시간 착용할 수 밖에 없고 날씨가 더워지는 요즘 같은 상황에서는 구강 내 세균이 증식해 편도염과 편도결석이 생기기 쉬운데,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마스크를 오래 쓰고 있으면 입속이 건조해지기 쉽기 때문에 평소 물을 수시로 조금씩 자주 마시고, 양치와 가글로 구강위생을 청결히 하고 마스크는 가급적 손으로 만지지 말고 재사용하지 않는 방법을 통해 청결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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