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빙하고 청소하는 로봇 만들자" KT·현대重 `지능형 로봇` 교감

현대로보틱스 지분 10%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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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그룹이 KT와 손잡고 지능형 로봇을 비롯한 디지털혁신(DX) 사업을 본격화 한다.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하는 국내 대표 IT기업과 제조사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KT는 16일 현대중공업그룹 자회사인 현대로보틱스와 전략적 제휴 차원에서 500억 원 규모의 투자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는 구현모 사장이 KT 대표이사에 취임한 후 첫 전략적 투자다. KT는 현대로보틱스의 지분 10%를 확보하게 된다. 이로써 양사는 단순한 사업 협력이 아닌 서로가 분명한 지분을 가진 공동사업을 펼치게 됐다.

KT는 현대중공업지주와도 사업제휴를 맺고 스마트솔루션, 디지털 혁신 등의 공동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현대로보틱스의 지분을 확보한 KT는 로봇 사업 협력을 위한 인적교류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게 KT와 현대중공업지주는 AI 및 ICT 사업의 공동 추진을 위해 구현모 KT 대표이사 사장,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경영지원실장(부사장)이 참여하는 협력위원회도 별도 설치키로 했다.

현대로보틱스는 국내 산업용 로봇 시장 점유율 1위 기업다. 지난 2017년 현대중공업지주의 로봇사업부로 설립돼 올해 5월 별도 법인으로 분리됐다. KT와 현대중공업지주는 이미 지난 2019년 5월 '5G 기반 로봇·스마트팩토리 사업 공동 협력을 위한 MOU(양해각서)'를 맺는 등 협력을 이어 왔다. 올해 2월에는 AI(인공지능) 1등 국가를 목표로 출범한 'AI 원팀'에 공동 참여했다.

이번 사업 제휴로 양사 협력 범위도 더욱 넓어지게 됐다. 지능형 서비스 로봇 개발, 자율주행 기술 연구, 스마트팩토리 분야 등에서 양사 특징을 살려 사물인터넷 분야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할 것으로 기대된다.

KT는 지능형 서비스로봇과 자율주행기술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 및 적용을, 현대로보틱스는 하드웨어 개발 및 제작을 각각 담당하게 된다.

양사는 호텔 로봇 뿐만 아니라 레스토랑 등을 위한 식음료 서빙 로봇과 청소와 보안 기능을 탑재한 청소·패트롤 로봇등을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아울러 소형 공장과 대형 매장을 위한 프랜차이즈 협동로봇을 개발해 산업용 로봇에 이어 서비스 로봇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부사장도 "앞으로 제조업의 경쟁력은 단순히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 아닌 시장 흐름을 읽고 변화하는 것에서 결정될 것"이라며 "KT와의 폭넓은 사업협력을 통해 현대로보틱스는 물론 현대중공업그룹이 '디지털 혁신'으로 세계 리딩기업으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구현모 KT 사장은 "KT는 현대중공업그룹을 시작으로 다양한 분야에 '디지털 혁신'을 확산시키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은지기자 ke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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