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방은 올해 하반기 전국 입주물량이 상반기보다 22% 늘어난 전국 총 14만8239세대가 입주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올해 입주예정물량의 55%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13만8512세대가 입주한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하면 약 7% 가량 더 많다.
월별로는 7월 입주물량이 3만3739세대로 가장 많다. 가장 적은 입주물량이 예정된 시기는 10월로, 1만4651세대가 입주한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8만712세대, 지방이 6만7527세대 입주한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 경기도와 인천 중심으로 입주물량이 늘어나면서 상반기보다 30% 가량 늘었따. 경기는 1000세대 이상 대단지가 19개 입주를 앞두고 있으며, 최근 3개월간 입주물량이 없었던 인천에서도 14개 단지가 집들이를 시작한다. 지방에서도 대전, 대구, 전남 등을 중심으로 새 아파트 입주가 늘면서 상반기보다 약 14% 가량 증가할 예정이다.
직방 관계자는 "하반기 입주물량이 상반기보다 증가하는 가운데 새 아파트 입주가 집중되는 지역의 경우 전세가격 조정이 있을 수 있다"며 "입주물량이 증가하면 해당 지역 내 전세매물이 늘며 일대 전세가격이 낮아지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한편 하반기 서울 입주예정물량은 상반기보다 20%가량 적어 전세가격 상승기조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민간택지 분양권 상한제가 7월 말 시행되고 분양권 전매제한 확대 적용도 곧 앞두고 있어 규제 적용 이전에 분양을 받으려는 수요가 전세시장에 머물며 전세수요가 꾸준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