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 수출 59% 곤두박질
순환 휴업 등 생산량 조절
순환 휴업 등 생산량 조절
<연합뉴스 제공>
[디지털타임스 장우진 기자] 국내 완성차 업체의 자동차 수출이 이달 들어서도 반토막 났다.
내수 시장은 전년보다 30%나 증가했지만, 코로나19의 여파가 남아있는 수출은 여전히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공장 가동까지 조절해야 하는 지경이다.
24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와 업계에 따르면 이달 20일까지 승용차 수출은 59% 줄어 전월(-35.6%)보다 감소폭이 더 커졌다.
수출이 감소하면서 공장 가동도 제한적이다. 기아차는 광주공장 제2공장이 오는 25~29일까지 5일간 휴업한다. 이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8일까지 휴업한 데 이은 두 번째다. 소하리 1·2공장은 22~25일 휴업했다.
르노삼성차는 이달 10일까지 닫은 데 이어 15·22·28·29일을 주말에 붙여 쉬면서 생산량을 조절하고 있다. 한국GM은 트레일블레이저를 생산하는 부평1공장이 15일 중단했고, 쌍용차는 라인별 순환 휴업을 한다.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수출 비중이 큰 만큼 실적 전망도 좋지 못하다. 현대차의 2분기 컨센서스는 작년 동기(1조2377억원)의 3분의 1수준인 4562억원이다. 기아차의 컨센서스는 294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61% 적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가 진정기에 접어드는 3분기부터 자동차 시장이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 섞인 예측을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다. 하지만 마케팅 확대로 인한 과열경쟁이 이어지면서 정부의 정책적 규제완화나 유동성 지원 등 대응책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장우진기자 jwj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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