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부터 '생활 방역'으로 전환
공공기관·편의시설 운영 재개
초중고 등교수업 단계적 추진
위기단계 역시 하향 조정 전망
코로나 재확산 차단 여부 관건
공공기관·편의시설 운영 재개
초중고 등교수업 단계적 추진
위기단계 역시 하향 조정 전망
코로나 재확산 차단 여부 관건
사진 =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정부가 추진해온 사회적 거리두기를 연휴가 끝나는 6일부터 종료키로 했다.
이로써 지난 3월 22일 시작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 45일 만에 종료됐다. 그동안 문을 닫았던 편의시설이나 공공기관이 단계적으로 운영을 재개한다. 초중고교의 등교수업도 순차적으로 추진된다. 코로나19 위기 단계도 하향 조정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6일부터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조심스럽지만 우리 사회가 코로나19 이후의 새로운 일상으로 복귀하게 된 것이다. 정 총리는 "국민들께서 보여주신 높은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생활 속 거리두기로 이행하려 한다"며 "5월 6일부터는 그 동안 문을 닫았던 시설들의 운영을 단계적으로 재개하고, 모임과 행사도 방역지침 준수를 전제로 원칙적으로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또 "주요 밀집시설들에 대한 중앙정부 차원의 행정명령은 권고로 대체 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다만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생활 방역 체제'로 전환, 사회·경제 활동과 방역을 병행한다. 생활 속에 거리두기를 최대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정 총리는 "다만, 지자체별로는 여건에 따라 행정명령을 유지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온라인 수업을 받고 있는 초중고교의 등교수업도 순차적으로 추진된다. 정 총리는 "구체적인 등교수업 시기와 방법에 대해서는 4일 교육부 장관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장 대학 입시 학사일정이 급한 고등학교 3학년부터 저학년으로 순차적인 등교가 이뤄질 전망이다.
코로나19 위기단계도 하향 조정될 전망이다.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현재와 같이 일일 10명선을 유지할 경우,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 차원에서 위기단계를 조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정부는 지난 2월 23일 감염병 위기경보 최고 수준인 '심각'을 발효한 뒤 유지하고 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월 20일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 조정했으며 이어 같은 달 27일 다시 '경계'로 상향 조정을 했다.
정부의 이번 '거리두기' 조치의 완화는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하루 10명 안팎 수준을 유지하고 의료·방역체계가 감당할만한 수준에 들어섰다고 판단한 때문이다. 지난 2일 신규 확진자가 13명 추가됨에 따라 국내 코로나19 총 확진자는 3일 0시 현재 1만793명을 기록했다. 국내 일일 신규 확진자수는 16일째 20명 미만을 유지하고 있다. 신규 확진자중 해외유입은 10명이며 지역사회 감염은 3명이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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