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열체크 거부하고 누워서 소란
투표용지 촬영 적발도 줄이어
투표용지 촬영 적발도 줄이어
투표 현장 이모저모
"유권자도 '공직선거법'을 지켜주세요."
4·15 총선을 치르는 전국 1만4330개 투표소에서 각종 사건·사고가 이어졌다.
투표를 잘못했다고 투표용지를 찢는 유권자도 있었고, 만취한 상태로 선거를 참관하겠다고 난동을 부린 유권자도 있었다.
15일 정오 경북 포항시 남구 청림동 제2투표소인 청림초등학교에서는 유권자 A씨가 기표를 잘못했다면서 투표용지를 찢는 일이 벌어졌다. 투표소 감독관이 제지했지만, A씨는 이미 투표용지를 찢은 뒤였다. 공직선거법 244조를 보면 투표용지를 훼손할 경우 1년 이상 10년 이하 징역 또는 500만원 이상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7시40분에는 울산 남구의 한 투표소에서 유권자 B씨가 투표용지를 찢었다. B씨는 투표 직후 "기표를 잘못했다"면서 용지를 교체해달라고 요구했다가 거부당하자 화를 내고 자신의 투표용지를 찢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종로구 창신3동 주민센터 투표소에서도 오전 9시30분쯤 유권자 C씨가 지역구와 비례대표 투표용지에 기표를 반대로 했다면서 투표용지를 찢었다가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투표소에서 난동을 부리다가 경찰에 입건된 유권자들도 있었다. 서울 용산구의 한 투표소에서는 투표용지를 훼손하고 선거사무원을 폭행한 유권자 D씨가 경찰에 붙잡혔고, 경기 김포에서는 유권자 E씨가 경찰에 입건됐다. E씨는 마스크를 하지 않고 투표소를 찾아와 발열 체크에도 응하지 않았으며, 선거사무원이 자신을 제지를 당하자 바닥에 누워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 만취 상태도 투표소에서 소동을 편 유권자도 경찰에 붙잡혔다.경남 합천경찰서는 이날 투표소에서 난동을 부린 혐의로 유권자 D(남·54)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D씨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낮 12시 52분까지 2시간 가량 합천군 쌍책면 한 투표소 입구에서 '선거에 참관하고 싶다'며 소란을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공직선거법 166조는 투표소 내외에서 소란·언동을 금지하고 있다. 이를 어기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4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게 된다.
휴대전화로 투표용지를 촬영했다가 적발당한 유권자도 줄을 이었다. 울산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울산의 모 투표소에서 투표용지를 휴대전화로 촬영한 유권자 C씨를 적발해 삭제조치했다고 밝혔다.
공직선거법 제166조의 2항을 보면 기표소 안에서 투표용지를 촬영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4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울산 선관위는 C씨가 사진을 촬영했을 뿐 SNS 등에 유포하지 않을 것을 확인하고, 사진을 삭제한 후 주의 조치했다. 선관위는 앞서 10~11일 진행한 사전투표에서도 투표용지 등을 촬영한 유권자 14명을 적발한 바 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유권자도 '공직선거법'을 지켜주세요."
4·15 총선을 치르는 전국 1만4330개 투표소에서 각종 사건·사고가 이어졌다.
투표를 잘못했다고 투표용지를 찢는 유권자도 있었고, 만취한 상태로 선거를 참관하겠다고 난동을 부린 유권자도 있었다.
15일 정오 경북 포항시 남구 청림동 제2투표소인 청림초등학교에서는 유권자 A씨가 기표를 잘못했다면서 투표용지를 찢는 일이 벌어졌다. 투표소 감독관이 제지했지만, A씨는 이미 투표용지를 찢은 뒤였다. 공직선거법 244조를 보면 투표용지를 훼손할 경우 1년 이상 10년 이하 징역 또는 500만원 이상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7시40분에는 울산 남구의 한 투표소에서 유권자 B씨가 투표용지를 찢었다. B씨는 투표 직후 "기표를 잘못했다"면서 용지를 교체해달라고 요구했다가 거부당하자 화를 내고 자신의 투표용지를 찢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종로구 창신3동 주민센터 투표소에서도 오전 9시30분쯤 유권자 C씨가 지역구와 비례대표 투표용지에 기표를 반대로 했다면서 투표용지를 찢었다가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투표소에서 난동을 부리다가 경찰에 입건된 유권자들도 있었다. 서울 용산구의 한 투표소에서는 투표용지를 훼손하고 선거사무원을 폭행한 유권자 D씨가 경찰에 붙잡혔고, 경기 김포에서는 유권자 E씨가 경찰에 입건됐다. E씨는 마스크를 하지 않고 투표소를 찾아와 발열 체크에도 응하지 않았으며, 선거사무원이 자신을 제지를 당하자 바닥에 누워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 만취 상태도 투표소에서 소동을 편 유권자도 경찰에 붙잡혔다.경남 합천경찰서는 이날 투표소에서 난동을 부린 혐의로 유권자 D(남·54)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D씨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낮 12시 52분까지 2시간 가량 합천군 쌍책면 한 투표소 입구에서 '선거에 참관하고 싶다'며 소란을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공직선거법 166조는 투표소 내외에서 소란·언동을 금지하고 있다. 이를 어기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4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게 된다.
휴대전화로 투표용지를 촬영했다가 적발당한 유권자도 줄을 이었다. 울산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울산의 모 투표소에서 투표용지를 휴대전화로 촬영한 유권자 C씨를 적발해 삭제조치했다고 밝혔다.
공직선거법 제166조의 2항을 보면 기표소 안에서 투표용지를 촬영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4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울산 선관위는 C씨가 사진을 촬영했을 뿐 SNS 등에 유포하지 않을 것을 확인하고, 사진을 삭제한 후 주의 조치했다. 선관위는 앞서 10~11일 진행한 사전투표에서도 투표용지 등을 촬영한 유권자 14명을 적발한 바 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