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보건당국은 3일 오후 6시(현지시간) 기준으로 전국 누적 확진자 수가 11만9827명으로 전날 대비 4585명(4.0%)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집계된 신규 확진자 수(4668명)보다 소폭 감소한 것이지만 닷새째 4000명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누적 사망자 수는 766명(5.5%) 증가한 1만4681명으로 파악됐다.
하루 기준 신규 사망자 수는 지난달 31일 837명에서 4월 1일 727명으로 큰 폭 감소했으나 2일엔 760명으로 다시 늘었다. 하루 사망자수는 700명 대를 유지하는 모양새다.
코로나 19 치명률(누적 확진자 수 대비 누적 사망자 수 비율)은 12.25%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이에 이탈리아 정부는 애초 이날까지로 돼 있던 전국 이동제한령과 휴교령, 비필수 업소·사업장 폐쇄 등 각종 봉쇄 조처를 부활절 주간이 끝나는 오는 13일로 연장한 상태다.
봉쇄 정책 기한이 연장됨에 따라 취약 계층에 대한 추가 지원책이 검토되고 있다. 현재 노동자 300여만명이 실직 상태다.
눈치아 카탈포 노동장관은 "이들에게 긴급생활안정자금을 지원키로 하고 현재 수급 대상 인원과 경제적 타격 정도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코로나19로 생계 위기에 처한 자영업자와 임시직 계절 노동자 등에게 월 600유로(약 80만원)를 지원하기로 한 바 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200331) -- MILAN (ITALY), March 31, 2020 (Xinhua) -- Sanitation workers clean the ground at Piazza del Duomo in Milan, Italy, on March 31, 2020. The COVID-19 pandemic continued to advance in locked down Italy on Tuesday, bringing the total number of infections, fatalities and recoveries to 105,792, according to the latest data released by the country's Civil Protection Department. (Photo by Daniele Mascolo/Xinhua)
epa08334323 An Italian flag on the Tursi palace is flown at half mast as a sign of mourning for the victims of the coronavirus, in Genoa, Italy, 31 March 2020. Flags are flown at half-mast across Italy as a minute of silence was observed to mourn the victims of the coronavirus which cause the COVID-19 disease, expressing support to their families and voice solidarity with health workers amid the emergency. EPA/LUCA ZENNAR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