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든 좋은 제안 해오면 검토한다"…野압박
청와대가 29일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의 '40조 국민채 발행' 제안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야당이라도 좋은 제안을 해오면 검토한다고 했다"고 거듭 밝혔다. 황 대표에게 구체적인 방안 제시를 재차 촉구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은 황 대표의 40조원대 국민채 발행과 관련해 보다 구체적인 안을 주면 검토해보겠다고 밝힌 바 있다"며 "엄중한 경제 상황인 만큼 경제를 살리는 데 도움이 된다면 누가 제안하든 검토할 수 있다는 뜻에서 한 말"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 정부는 누구든 좋은 제안을 해오면 검토한다"며 "문 대통령은 '밀고 당기기는 하지 않는다. 밀고 당기고 할 일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고 전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이 발언을 지난 주말에 했다고 설명했다. 황 대표가 제안을 한 직후에 했던 발언을 일주일이 지나 공개한 것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아직 보다 구체적인 제안은 오지 않았다. (야당과의)협의체는 일단 제안이 온 뒤에 생각해 볼 일"이라며 "제안이 구체적이면 검토를 하겠다는 것이 대통령의 입장"이라고 했다. 황 대표가 1주일동안 구체적인 제안을 하지 않자, 이에 청와대가 황 대표의 플랜을 재차 요구한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다만 황 대표는 지난 26일 "연락·소통을 통해 필요한 협의체가 마련되면 저희가 마련한 이런 대책들을 (문 대통령에게) 전달하겠다"고 해, 양측이 생각하는 소통과 해법의 순서가 서로 반대인 상태다.
한편 청와대는 황 대표의 '40조 국민채 제안'과 '재난기본소득 정책'의 관련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당정청 회의나 오는 30일 열리는 3차 비상경제회의 의제와 연관이 있느냐는 질문에 "A냐 B냐 이 차원의 문제는 아닌 것 같다. 40조 원대 국민채 발행 정도만 나와 있는데, 상세한 설명을 요청하신 것"이라며 "(재난기본소득도)콘셉트가 재난기본소득인지, 긴급생계비지원인지 여부도 아직은 확정되지 않은 상황으로 안다. 여러 언론 보도가 나오고 있는데 대상 범위나 등등해서 정해진 바가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 드린다"고 했다.임재섭기자 yjs@dt.co.kr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은 황 대표의 40조원대 국민채 발행과 관련해 보다 구체적인 안을 주면 검토해보겠다고 밝힌 바 있다"며 "엄중한 경제 상황인 만큼 경제를 살리는 데 도움이 된다면 누가 제안하든 검토할 수 있다는 뜻에서 한 말"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 정부는 누구든 좋은 제안을 해오면 검토한다"며 "문 대통령은 '밀고 당기기는 하지 않는다. 밀고 당기고 할 일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고 전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이 발언을 지난 주말에 했다고 설명했다. 황 대표가 제안을 한 직후에 했던 발언을 일주일이 지나 공개한 것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아직 보다 구체적인 제안은 오지 않았다. (야당과의)협의체는 일단 제안이 온 뒤에 생각해 볼 일"이라며 "제안이 구체적이면 검토를 하겠다는 것이 대통령의 입장"이라고 했다. 황 대표가 1주일동안 구체적인 제안을 하지 않자, 이에 청와대가 황 대표의 플랜을 재차 요구한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다만 황 대표는 지난 26일 "연락·소통을 통해 필요한 협의체가 마련되면 저희가 마련한 이런 대책들을 (문 대통령에게) 전달하겠다"고 해, 양측이 생각하는 소통과 해법의 순서가 서로 반대인 상태다.
한편 청와대는 황 대표의 '40조 국민채 제안'과 '재난기본소득 정책'의 관련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당정청 회의나 오는 30일 열리는 3차 비상경제회의 의제와 연관이 있느냐는 질문에 "A냐 B냐 이 차원의 문제는 아닌 것 같다. 40조 원대 국민채 발행 정도만 나와 있는데, 상세한 설명을 요청하신 것"이라며 "(재난기본소득도)콘셉트가 재난기본소득인지, 긴급생계비지원인지 여부도 아직은 확정되지 않은 상황으로 안다. 여러 언론 보도가 나오고 있는데 대상 범위나 등등해서 정해진 바가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 드린다"고 했다.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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