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깨우는 왕눈이 스티커로 화물차 후미 추돌사고 예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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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박상길 기자] 한국도로공사(사장 직무대행 진규동)는 화물차 후미 추돌사고를 예방하는 '잠 깨우는 왕눈이' 스티커를 개발해 보급 확대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잠 깨우는 왕눈이는 눈(目) 모양의 반사지 스티커로 주간에는 후방차량 운전자의 시선을 자연스럽게 스티커로 유도하고 야간에는 전조등 빛을 약 200m 후방까지 반사시켜 전방 주시 태만·졸음운전을 예방한다.

한국도로공사는 '감시의 눈' 효과에 착안해 왕눈이 스티커를 개발했다. 감시의 눈 효과는 그림이나 사진으로 표현된 눈(目)이 사람들에게 심리적 압박을 가해 스스로 정직한 행동을 유도한다는 이론이다. 영국 뉴캐슬대학교 연구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음료 자율계산대 위에 사람 눈 사진을 부착 시 걷힌 돈이 꽃 그림 대비 2.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도로공사는 작년 6월부터 3개월간 부산·경남지역 100명의 고객체험단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 결과 '추돌사고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 94%로 운전자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사고 예방에 효과적인 시간대로 주간·야간 모두라는 답변이 40%였고 야간이 54%로 운전자들은 야간에 스티커 부착 효과가 클 것으로 판단했다. 주변 화물 기사의 관심 및 호응도와 관련해서는 응답자 75%가 높다고 응답했다. 왕눈이를 시중에 판매할 경우 응답자 82%가 구매하길 원한다고 답변했다.

한국도로공사는 다음달부터 전국 주요 휴게소에서 화물차·버스를 대상으로 왕눈이 무상 부착 운동을 진행하고 고속도로 운행이 많은 화물 운송업체와 고속·광역버스회사를 대상으로 적극 홍보한다.

또 한국교통안전공단 등 유관 기관과도 보급 확대를 협의 중이며 고속도로 휴게소나 주유소에서의 판매를 추진하고 있다.

한편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최근 3년간 고속도로에서 화물차 후면부 추돌로 인한 사망자가 전체 사망자의 40%(248명/617명)를 차지하며 특히 이들 중 61%(152명/248명)가 야간에 발생했다. 후미 추돌의 원인은 졸음이나 주시 태만이 대부분이며 야간에는 전방 시인성 또한 좋지 않기 때문에 발생 빈도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왕눈이가 운전자의 안전운전을 유도해 후미 추돌사고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잠 깨우는 왕눈이 스티커로 화물차 후미 추돌사고 예방하세요"
한국도로공사가 화물차 후미 추돌사고를 예방하는 왕눈이 스티커를 개발해 보급에 나선다.<한국도로공사 제공>

"잠 깨우는 왕눈이 스티커로 화물차 후미 추돌사고 예방하세요"
야간에 화물차 후미에 부착한 왕눈이 스티커 모습.<한국도로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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