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슈퍼 주총 위크] 이마트 전기차·롯데쇼핑 주택건설…신사업 추진

유통업계 새먹거리 찾아라…신사업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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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김민주 기자] 오프라인 점포 부진으로 실적 악화를 겪고 있는 유통업계가 새 먹거리 찾기에 분주하다. 이번 주 '슈퍼 주총데이'를 맞은 유통업계는 전기차 충전부터 태양광, 주택사업까지 다양한 신사업을 안건으로 상정했다.

이마트는 25일 성동구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전기차 충전 사업을 포함한 전기 신사업 및 전기사업을 신규 사업으로 추가했다.

그 동안 외부 위탁 방식으로 운영해 온 전기차 충전사업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마트는 현재 15개 매장에서 급속 충전기(100kW) 330기와 완속 충전기(7kW) 140기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이날 주총 의장을 맡은 형태준 이마트 지원본부장은 "지난해 수익성 확보와 성장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지만 성과가 기대에 부합하지 못했다"며 "올해는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이마트 재건을 이뤄내기 위해 전사적인 구조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BGF리테일 또한 신사업 발굴에 한창이다. 이날 BGF리테일 주총에서 △태양력 발전업 △의약품, 의료용품, 의료기기 도·소매업 △브랜드 및 상표권 등 지식재산권의 관리 및 라이센스업 △지식, 정보 등 무형자산의 판매 및 용역사업 △시장조사 및 경영자문업 등 총 8개 신사업 관련 주요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특히 '국내외 편의점 개발 및 연쇄화 사업 일체'를 사업목적에 추가한 것은 해외 진출을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BGF리테일은 올해 상반기 중 편의점 CU의 베트남 진출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CU는 마스터프랜차이즈 형태로 해외에 수출된다. 마스터프랜차이즈는 브랜드 사용권을 주고 로열티를 받는 사업 모델이다.

이날 주총에서 이건준 BGF리테일 대표는 "2018년에 진출한 몽골 시장에서는 현재 총 60여개 점포를 운영하며 한국형 CVS 모델을 정착시켰다"며 "올 상반기 중으로 베트남 1호점 개점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태양광 발전업은 충북 진천에 있는 통합물류센터 옥상에 태양광 설비를 설치하고 여기서 나온 전력을 판매해 부가 수익을 얻기 위해 사업목적을 추가한다. 이 외에도 앞으로 편의점에서 취급할 수 잇는 안전상비의약품 품목이 확대될 것을 대비해 '의약품·의료용품·의료기기 도·소매업'도 이번 주총 안건으로 상정됐다.

롯데쇼핑은 오는 27일 열리는 주총에서 주택 건설과 전자금융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한다. 우선 최근 마트·슈퍼·백화점 등 점포 700여개 중 200여개를 정리하기로 결정한 데 따라 폐점 부지 개발을 위해 '주택건설사업'을 정관에 추가할 예정이다. 전자금융업은 롯데그룹 통합 온라인 쇼핑몰 '롯데온(ON)' 사업의 일환으로 자체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유통업계가 신사업 발굴에 나서는 이유는 실적 부진 탓이다. 소비 패러다임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바뀌면서 전통 유통채널은 최악의 위기를 맞게 됐다. 이마트는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7.4% 감소했고 롯데쇼핑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8.3% 줄었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빠른 변화에 맞춰 유통업계도 가만히 앉아 있을 수는 없는 노릇"이라며 "유통업과 시너지를 낼 만한 미래 먹거리를 찾는 것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전했다.

김민주기자 stella2515@dt.co.kr

[유통업계 슈퍼 주총 위크] 이마트 전기차·롯데쇼핑 주택건설…신사업 추진
서울 성수동 이마트 본점. <연합 제공>

[유통업계 슈퍼 주총 위크] 이마트 전기차·롯데쇼핑 주택건설…신사업 추진
서울 삼성동 BGF리테일 본사. <연합 제공>

[유통업계 슈퍼 주총 위크] 이마트 전기차·롯데쇼핑 주택건설…신사업 추진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롯데백화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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