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김아름 기자] GS25가 227개 해군마트 입찰에서 CU를 누르고 운영권을 따냈다. 이로써 GS25가 당분간 점포 수 기준 업계 1위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다.
19일 국군복지단은 민간직영 위탁마트(44개)와 부대 위탁마트(169개), 이동마트(8개), 부대 내 스낵코너(6개) 등 총 227개 해군마트의 운영권을 현 운영 업체인 GS25가 갖는다고 밝혔다. 이로써 GS25는 2025년 6월 30일까지 해군마트를 연장 운영하게 된다. GS25는 지난 2010년 사업권을 획득한 뒤 현재까지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해군마트 입찰은 GS25와 CU의 양자대결 구도였다. 특히 그간 점포수 기준 업계 1위를 지켜왔던 CU가 지난해 11월 GS25에 역전당하면서 이번 해군마트 입찰에 관심이 모였다. 200개가 넘는 해군마트를 CU가 가져온다면 사실상 400개 이상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기 ？문이다.
하지만 GS25가 운영권을 지켜내면서 당분간 GS25와 CU의 격차가 유지될 전망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GS25는 매출, 영업이익 뿐만 아니라 점당, 평당 효율 측면에서 압도적인 업계 1위"라며 "향후에도 점포 수 1위 유지에 연연하기보다는 입찰 대상 사업이 당사가 지향하는 가치에 부합하는지 여부와 내실 경영 관점에서 긴 호흡을 가지고 신중히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해군마트가 수익성 측면에서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실제 이번 입찰에는 GS25와 CU 양 사만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 점포에 비해 수익성이 떨어지고 군 부대 내 시설인 만큼 제약도 많다는 것이다. 사실상 적자 점포만 늘어나는 셈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이에 대해 GS리테일 관계자는 "해군 PX사업을 10여년간 추진해 온 이유는 국가 공익과 사회공헌이라는 측면을 고려한 것"이라며 "지난 10년간의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수익적인 측면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