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차현정 기자] '우한 폐렴'이라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공포가 전세계로 확산되면서 안전자산으로 평가되는 금값이 6년여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반면 국제유가는 닷새째 하락세다.
27일(현지 시각)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0.4%(5.50달러) 오른 1577.40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2013년 4월 이후 약 6년여만의 최고 수준으로 장중 한때 1588.40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날 거래에서 3월 인도분 은값은 온스당 5.7센트(0.31%) 하락해 온스당 18.056달러에 마감했고, 4월 인도분 백금값 역시 18.90달러(1.87%)떨어진 991.70달러에 마감했다.
반면 국제유가는 같은 이유로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우한 폐렴의 확산속도가 빨라지면서 원유 수요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크게 부각됐기 때문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전 거래일보다 1.9%(1.05달러) 미끄러진 53.1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0월 15일 이후 약 3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3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10분 현재 배럴당 2.52%(1.53달러) 급락한 59.1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