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세를 보이는 4번째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국내 통신 3사도 비상책 마련에 나섰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통신 3사는 '우한 폐렴' 확산 방지를 위해 전사적으로 예방행동 수칙 안내와 개인 위생 관리에 유의해줄 것을 당부하는 등 비상조치에 나서고 있다.
우선, KT는 고객과 그룹 임직원의 감염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28일부터 종합상황실을 가동하고, 한층 강화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 종합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고객 서비스와 관련해서는 KT 플라자 내 현장작업, 고객 응대 직원에게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제공하고, 확진자 발생 지역 등 고위험 지역 사옥에는 체온측정 기구도 제공한다. 또한 가정 방문 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 세척 후 작업을 진행한다.
사내에서는 전체 사옥에 마스크와 손소독제 구비, 살균 소독 등 방역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중화권 지역 출장 여행은 원칙적으로 금지했으며 해당 지역 출장 여행자는 잠복기를 감안해 귀국일로부터 2주 간 재택근무키로 했다. 임직원 수련관, 콘도 등 휴양시설 운영도 중단한다.
SK텔레콤은 서울 중구 SK텔레콤 사옥(T타워) 1층 로비에 열감지 카메라 운영에 들어갔다. 아울러 회사는 전일(27일) 사내 메일을 통해 중국 방문(출장·휴가) 후 사내 복귀 예정인 경우 복귀일로 2주간 재택근무를 할 것을 지시했다. 2주의 재택 근무는 이상 증세 여부와 관계없이 시행된다. 또한 28일 오후 SK텔레콤 노조 차원에서 마스크를 직원들에게 배부하기도 했다.
LG유플러스도 우한폐렴 예방을 위한 행보에 나섰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3일 부터 중국에서 귀국한 인원은 필요시 소속 부서장과 협의해 귀국일로부터 최대 2주간 재택근무를 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 영업과 운영기술직 등 불특정 다수의 고객과 접촉해야 하는 직원들은 팀 단위로 마스크를 구매해 일괄 착용토록 했다. 김은지기자 ke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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