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사위에 막혀 자본확충 난항
선발주자 불구 개점휴업 지속
경쟁사들 시장공략에 한숨만
선발주자 불구 개점휴업 지속
경쟁사들 시장공략에 한숨만
국내 첫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의 속이 까맣게 타들어 가고 있다. 재수 끝에 제3인터넷전문은행 사업권을 따낸 토스가 새 플레이어로 시장에 진입한 데다, 카카오뱅크가 이 시장에서의 독주를 멈출 생각 없이 내년 초 다양한 신규사업을 선보일 계획이기 때문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이런 상황에서 대주주의 자격요건이 개선돼야 KT의 자본금 확충이 가능한 케이뱅크는 국회만 바라보는 상황이다. '인터넷전문은행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해야 KT가 케이뱅크의 대주주로 올라서 증자를 통한 실탄확보에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해당 법안은 지난달 21일 법안심사 소위원회에서 통과, 법제사법위원회와 본회의 통과만을 앞두고 있어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법제사법위원회 심사에서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의 반대에 가로막혔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법안 통과 이후 유상증자가 이뤄진 이후의 업무이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는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경쟁사들은 치열하게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지난 16일 금융위원회로부터 은행업 예비 인가를 따낸 토스뱅크는 기존 은행이 충분히 제공하고 있지 않은 틈새 영역을 전문화하는 '챌린저뱅크'를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뱅크도 지난달 21일 대주주를 한국투자금융지주에서 카카오로 전환하며 5000억원의 유상증자를 완료했다. 이로써 자본금은 1조8000억원으로 늘며, 영업을 위한 실탄 장전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청년 전·월세, 오픈뱅킹, 신용카드 제휴를 내년도 주요 사업으로 선정하고 서비스 오픈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지난 2017년 출범한 카카오뱅크는 올해 계좌 개설고객 1000만명을 돌파했으며, 지난 9월 말 기준 고객 수 1069만명, 총 수신액 19조8819억원, 총 여신액 13조5802억원을 달성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2월 출시된 모임통장의 이용자 수는 지난달 말 기준 482만여명을 넘어섰으며, 계좌수는 128만 여좌에 이른다.
황병서기자 BShwang@dt.co.kr
19일 업계에 따르면 이런 상황에서 대주주의 자격요건이 개선돼야 KT의 자본금 확충이 가능한 케이뱅크는 국회만 바라보는 상황이다. '인터넷전문은행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해야 KT가 케이뱅크의 대주주로 올라서 증자를 통한 실탄확보에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해당 법안은 지난달 21일 법안심사 소위원회에서 통과, 법제사법위원회와 본회의 통과만을 앞두고 있어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법제사법위원회 심사에서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의 반대에 가로막혔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법안 통과 이후 유상증자가 이뤄진 이후의 업무이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는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경쟁사들은 치열하게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지난 16일 금융위원회로부터 은행업 예비 인가를 따낸 토스뱅크는 기존 은행이 충분히 제공하고 있지 않은 틈새 영역을 전문화하는 '챌린저뱅크'를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뱅크도 지난달 21일 대주주를 한국투자금융지주에서 카카오로 전환하며 5000억원의 유상증자를 완료했다. 이로써 자본금은 1조8000억원으로 늘며, 영업을 위한 실탄 장전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청년 전·월세, 오픈뱅킹, 신용카드 제휴를 내년도 주요 사업으로 선정하고 서비스 오픈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지난 2017년 출범한 카카오뱅크는 올해 계좌 개설고객 1000만명을 돌파했으며, 지난 9월 말 기준 고객 수 1069만명, 총 수신액 19조8819억원, 총 여신액 13조5802억원을 달성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2월 출시된 모임통장의 이용자 수는 지난달 말 기준 482만여명을 넘어섰으며, 계좌수는 128만 여좌에 이른다.
황병서기자 BShw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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