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뿌리상권 살려내자] "지자체 관심 덕, 세계 제일 식도락 야시장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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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뿌리상권 살려내자] "지자체 관심 덕, 세계 제일 식도락 야시장 탄생"
김원일 동문재래시장 상인회장

사진=이슬기기자 9904sul@


풀뿌리상권 살려내자

김원일 동문재래시장 상인회장


"전통시장을 활성화하는데 가장 중요한 측면은 지방 정부의 의지라고 생각합니다. 제주 동문시장이 이 같은 성과를 올린 데는 행정의 관심이 깊었기 때문이고, 행정안전부 등 국가의 관심도 우리 시장이 전국 각지의 야시장 중 가장 많은 방문객을 불러 모으고 매대 1곳당 매출액도 가장 높다는 결과를 만드는 데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지난 6일 제주 동문재래야시장에서 기자와 만난 김원일(사진) 제주 동문재래시장 상인회장은 지역 시장을 살리기 위해서는 행정의 의지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2009년대 중반 상인회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했던 야시장이 기초 지자체의 폐쇄 명령을 받지 않고, 중단 없이 운영됐으면 많이 활성화가 됐을 것"이라면서 "2016년 대통령과 행정안전부 장관이 동문재래시장을 방문하는 등 야시장 사업에 대한 의지를 가지고 예산을 지원해주면서 현재에 이를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각 지역에서 전통시장을 찾는다는 것은 나의 문화와 내가 방문하는 방문지 문화를 같이 결합시킬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라고 설명했다.

그는 "제주도를 찾은 관광객들이 제주 사람들과 거래를 하며 느낄 수 있는 문화적 흡수력과, 오픈되어 있는 상태에서 자유로운 정서 등을 느낄 수 있게 한다"고 부연했다. 또한 김 회장은 "전통시장은 보존 그 자체에 의미가 있는 만큼 정부에서 그 역할을 해줘야 하고, 야시장이 들어옴으로써 전통시장 전체가 활력을 얻을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김 회장은 전통시장 자체에서는 지역의 농수산물을 그냥 파는 것이 아닌 '관광상품화'를 해 관광객의 발걸음을 이끄는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 회장은 "관광에서 가장 중요한 게 명소가 1순위고 그 다음이 쇼핑, 다음이 식도락"이라며 "식도락이 관광의 한 형태로 되어가는데 우리 시장 같은 경우는 과거 식도락에 부족한 점이 굉장히 많았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먹거리를 통해 전체적인 시장이 살아나기 시작했고 점포들이 관광 상품화로 상품들을 전환한 데가 굉장히 많이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제주 동문재래야시장에서는 전복, 소라, 문어, 제주흑돼지, 한라봉 등을 활용한 메뉴가 관광객들의 발길을 잡는 데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 차별적인 먹거리 발굴과 행정 지원 등으로 동문재래야시장은 개장과 동시에 폭발적인 관광객 수요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그는 "야시장 개장과 동시에 관광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은 했지만 실제 많은 수요에 놀랐다"며 "농축수산물이 주로 취급되지만 관광상품화를 통해 관광객들이 상당한 메리트를 느끼고 있고, 또 공항이 4km, 항만이 1.5km라는 인접한 거리에 위치하다 보니 관광객들이 명소를 보고 자연경관을 보고 돌아갈 때 두 세시간은 반드시 시장을 경유한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김 회장은 "동문재래야시장의 경우 수용면적이 좁아 많은 관광객들이 몰렸을 때 혼잡성이 있어 공간 인프라적인 부분은 아쉽지만, 이곳은 현재로선 야시장 공간을 50m에서 100m로 늘리는 등 변경을 할 수 있는 여력은 없다"면서 "랜드마크로서 만남의 장소 역할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없고 주차장 등이 협소한 점 등에 아쉬움이 있는 만큼, 향후 다른 야시장의 경우 이 같은 인프라 문제를 해소해 더욱 원활한 운영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제언했다.

제주=김은지기자 ke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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