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쌉니다 천리마마트' 종영
웹툰원작으로 방송 전부터 화제
'진지 웃긴' 김병철·이동휘 호평
웹툰원작으로 방송 전부터 화제
'진지 웃긴' 김병철·이동휘 호평
매주 금요일 밤, 지친 한 주를 날려버릴 수 있는 빵 터지는 웃음과 따뜻한 감동을 선사한 tvN '쌉니다 천리마마트'(연출 백승룡, 극본 김솔지)가 지난 6일 종영을 맞았다.
동명의 네이버 웹툰을 원작으로 한 '쌉니다 천리마마트'는 만화적 설정을 어떻게 재현해 낼 것이냐라는 우려를 불식시키고 '마트'라는 독특한 공간 내에서 그간 본 적 없던 신개념 코미디를 선보이며 재미를 줬다. 동시에 아픔을 겪은 사람들이 다시 도전하는 성장 스토리를 그리면서 따뜻한 감동까지 선사했다. 12부작 방송의 막을 내린 '쌉니다 천리마마트' 배우들이 진한 아쉬움이 남는 종영소감을 전해왔다.
김병철은 천리마마트로 좌천된 DM그룹 이사 정복동으로 분해 극중 예상치 못한 변신들로 볼거리를 선사했다. 해바라기 분장부터, 피리부는 사나이, 인면조, 산타 분장까지 다채로운 캐릭터를 찰떡 같이 소화해 드라마의 웃음 요소에 힘을 실었다. 특히 진지함과 코믹을 오가는 연기는 캐릭터를 더욱 빛나게 했다. 김병철은 "'쌉니다 천리마마트'가 조금이라도 즐거움을 드릴 수 있었다면 제가 행복하고 영광스러울 것 같다"며 "시청자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고 싶다"고 인사했다.
극중 맡은 역할을 위해 요가까지 배워 화제를 모은 놀라움을 준 이동휘는 천리마마트의 점장 문석구로 분했다. 그는 코믹한 요소뿐만 아니라 인물이 가지고 있는 내면의 아픔을 깊이 있게 표현했다는 평을 얻었다. 이동휘는 "좋은 분들이 모여 끊임없이 노력한 덕분에 '쌉니다 천리마마트'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은 것 같다. 지금까지 천리마마트와 문석구를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제작발표회에서 아역배우들에 주목해달라는 팁을 남겼던 이동휘는 종영소감에서도 "귀여운 아역배우들에 대한 응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온갖 권모술수로 정복동을 견제한 권영구 역을 맡은 박호산. 그는 캐릭터 특유의 시그니처 표정을 만들어내며 개성 넘치는 코믹 연기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는 먼저 "훌륭한 감독님과 멋진 스태프들, 그리고 유쾌한 배우들과 함께 재미있는 작업을 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며 "지금까지 '쌉니다 천리마마트'를 사랑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권영구의 첩자로 천리마마트에 파견된 조미란 역을 맡은 정혜성은 똑 부러지고 당찬 성격에 사랑스러움까지 갖춘 캐릭터로 매력을 뽐냈다. 그는 "1회부터 12회까지 드라마와 조미란을 사랑해주신 모든 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또 함께 촬영한 모든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건강하고 행복하게 한 해 마무리하시길 바란다"는 따뜻한 연말 인사까지 남겼다.
이밖에도 '쌉니다 천리마마트'에는 빠야족, 오인배, 최일남, 조민달, 고미주 등 각양각색 캐릭터들의 활약이 있었다. 천리마마트의 다채로운 캐릭터를 떠나보내기에 아쉬움이 남는다면, 또 다른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오는 13일 '쌉니다 천리다마트'의 4부작 스핀오프 콘텐츠 '부릉부릉 천리마마트'가 tvN D를 통해 공개된다. '부릉부릉 천리마마트'는 DM그룹 김 회장의 미션으로 라이벌 그룹의 기밀을 빼오려는 문석구, 오인배, 피엘레꾸의 이야기를 그리며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달랠 예정이다.
임소연기자 acha@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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