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 "입학 취소는 당연한 일"
합격 취소 집회 참가자 모집 시작
총장 "자료 확보되면 조치 취할것"
합격 취소 집회 참가자 모집 시작
총장 "자료 확보되면 조치 취할것"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의 부정입학 의혹으로 고려대가 다시 시끄럽다.
전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수가 추가 기소된 마당에 입학 취소 조치가 당연하다는 학생들이 늘고 있는 것.
일단 고려대는 총장 명의로 "정확히 사태를 파악할 자료가 확보된다면 그 때 조치하겠다"는 입장을 재천명한 상태다.
17일 고려대 등에 따르면 이 학교 재학생 A씨는 지난 15일 교내 정경대 후문 게시판 등에 붙인 대자보에서 "고려대 인재발굴처가 보이는 부정의와 불공정에 분노하며 '조X 합격 취소 시위'를 건의 한다"면서 집회 참가자와 집행부 모집을 시작했다.
조 전 장관 딸의 고려대 입학 취소 논란은 지난 8월에도 있었다. 당시 조 전 장관 후보자 지명 전후로 딸 조 씨의 고교·대학 시절 논문과 인턴 활동 서류 등이 조작 또는 과장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학생들은 안암캠퍼스에서 수차례 집회를 열어 학교 측에 조씨 입시 관련 의혹에 대한 해명과 철저한 조사 등을 요구했고 학교측 역시 이를 받아들며 "우선 검찰의 수사를 지켜 보겠다"고 했다.
이번 A씨의 행동은 그 뒤 검찰이 정 교수에 대해 사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추가 기소까지 했지만 학교 측이 추가 행동을 내놓지 않자 나온 것이다. 고려대 재학생과 졸업생이 이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 '고파스'에는 "입학 취소를 하지 않는다는 게 실화(진짜)냐", "치욕스럽다", "고려대 발전기금 납부 거부 운동에 들어 가겠다"는 등의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결국 정진택 고려대 총장이 15일 나섰다. 홈페이지를 통해 입장문을 내고 "분명한 원칙과 규정에 입각해 신중하게 대처하고 있다"며 "다만 아직 입학전형 당시 허위서류 제출 여부를 확인하지 못한 상태"라고 해명했다.
김동준기자 blaams89@dt.co.kr
전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수가 추가 기소된 마당에 입학 취소 조치가 당연하다는 학생들이 늘고 있는 것.
일단 고려대는 총장 명의로 "정확히 사태를 파악할 자료가 확보된다면 그 때 조치하겠다"는 입장을 재천명한 상태다.
17일 고려대 등에 따르면 이 학교 재학생 A씨는 지난 15일 교내 정경대 후문 게시판 등에 붙인 대자보에서 "고려대 인재발굴처가 보이는 부정의와 불공정에 분노하며 '조X 합격 취소 시위'를 건의 한다"면서 집회 참가자와 집행부 모집을 시작했다.
조 전 장관 딸의 고려대 입학 취소 논란은 지난 8월에도 있었다. 당시 조 전 장관 후보자 지명 전후로 딸 조 씨의 고교·대학 시절 논문과 인턴 활동 서류 등이 조작 또는 과장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학생들은 안암캠퍼스에서 수차례 집회를 열어 학교 측에 조씨 입시 관련 의혹에 대한 해명과 철저한 조사 등을 요구했고 학교측 역시 이를 받아들며 "우선 검찰의 수사를 지켜 보겠다"고 했다.
이번 A씨의 행동은 그 뒤 검찰이 정 교수에 대해 사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추가 기소까지 했지만 학교 측이 추가 행동을 내놓지 않자 나온 것이다. 고려대 재학생과 졸업생이 이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 '고파스'에는 "입학 취소를 하지 않는다는 게 실화(진짜)냐", "치욕스럽다", "고려대 발전기금 납부 거부 운동에 들어 가겠다"는 등의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결국 정진택 고려대 총장이 15일 나섰다. 홈페이지를 통해 입장문을 내고 "분명한 원칙과 규정에 입각해 신중하게 대처하고 있다"며 "다만 아직 입학전형 당시 허위서류 제출 여부를 확인하지 못한 상태"라고 해명했다.
김동준기자 blaams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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