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당시 응급상태의 구조 학생 대신 헬기를 이용했다는 의혹을 받는 해경 간부들이 검찰의 수사를 받게 됐다.
4·16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는 13일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 오전 제46차 전원위원회에서 세월호 참사 당일 구조 및 수색의 적정성에 대한 수사요청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특조위는 관련 사항에 대한 조사 발표를 했다.
특조위는 "그동안의 언론보도와 유가족들이 제기했던 구조수색 관련 내용을 시간대별로 정리하고 관련 문제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특조위는 이에 당시 김석균 청장, 김수현 서해청장, 3009함장 등 총 4명의 해경 지휘부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수사 의뢰키로 했다
현재 검찰은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특수단)을 꾸린 상태다.
특조위에 따르면 해경은 사고 당일 오후 5시 24분께 발견된 A군에 대해 의사로부터 심폐소생술을 지속할 것과 병원으로 이송할 것을 지시받고도 A군이 아닌 지휘관을 함정으로 이송했다.
결국 A군은 발견 시각으로부터 4시간 41분이 경과한 오후 10시 5분께 병원에 도착했고 숨지고 말았다.
특조위는 또 산업은행 직원들이 청해진해운 측과 공모해 시설자금 100억원과 운영자금 19억5천만원을 불법 대출한 것으로 볼만한 개연성이 인정된다며 지난달 7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검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특조위는 연말까지 2~3개 사안을 추가로 검찰에 수사의뢰할 계획이다. 김동준기자 blaams89@dt.co.kr
묵념하는 가족들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13일 오전 서울 중구 가습기살균제사건과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에서 열린 제46차 전원위원회 결과 브리핑에 참석한 피해자 가족들이 세월호와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을 위해 묵념하고 있다.
특조위는 세월호 참사 당일 구조수색 적정성 및 산업은행의 불법 대출 혐의에 대한 수사 요청을 하기로 의결했다. 2019.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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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특조위 '참사 당일 구조수색 적정성 수사요청'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13일 오전 서울 중구 가습기살균제사건과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에서 문호승 진상규명 소위원장이 제46차 전원위원회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특조위는 세월호 참사 당일 구조수색 적정성 및 산업은행의 불법 대출 혐의에 대한 수사 요청을 하기로 의결했다. 2019.11.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