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박상길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우리 정부의 신남방 정책의 핵심 파트너 국가인 베트남 후에성과 '쩐마이 랑코 경제구역 개발협력에 관한 MOU(양해각서)', 다낭시와 '사회주택 개발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베트남 중부지방의 전략적 가치에 주목하고 국내기업의 해외진출 지원 및 동반성장을 실현하기 위해 실시됐다.
LH는 베트남 중부지방의 핵심 경제권역인 후에성에 산업단지를 포함한 복합단지를 조성해 한국-베트남 경제협력을 증진하고 다낭시에 한국의 스마트시티 기술을 접목한 사회주택을 건설해 양국 관계를 강화한다.
베트남 응우웬 왕조의 고도인 후에성은 북중부의 거점지역으로 서울시의 8배 면적에 128만명이 거주하고 있다. LH는 그동안 후에성의 수도인 후에시 도시계획 마스터플랜 수립사업, 향강 종합개발 지원사업, 스마트시티 마스터플랜 수립 등을 통해 후에성 도시계획에 참여했다.
앞서 열린 '한-베트남 투자기술협력 포럼'에서 체결된 MOU를 통해 후에성 쩐 마이 랑코 경제구역 2만7000ha(헥타르, 8200만평) 위치한 산업단지 2개소 815ha (250만평)와 도시구역 1000ha (3백만평) 개발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
관광도시로 유명한 다낭은 베트남, 라오스, 태국, 미얀마 등 인도차이나반도 4개국을 관통하는 동서경제회랑과 베트남 남북을 가로지르는 1번 국도가 교차하는 물류의 거점이자 베트남 중부지역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다. 베트남 정부는 작년 8월 스마트시티 추진계획 시범도시로 지정했다.
LH가 수행중인 '베트남 사회주택 종합정책 수립' ODA(공적개발원조) 사업과 연계해 다낭시는 사회주택 개발 참여를 요청했고 후엔 득 토 다낭 시장과 박노완 주베트남 대사가 참석한 가운데 체결된 다낭시와의 MOU를 통해 양측은 사회주택 개발, 토지 재개발 및 기반시설 공급방안을 협력하고 관련 정보와 전문지식, 노하우를 공유하기로 했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지난 9일 베트남 꽝남성에서 열린 LH와 후에성 간의 쩐마이 랑코 경제구역 개발협력 협약에서 변창흠 LH 사장(사진 앞줄 오른쪽), 판 응옥 토 후에성장(앞줄 왼쪽) 등 관계자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