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모친상 조문 답례 차원 회동
비공개 대화에서 패스트트랙 협상놓고 고성 오가기도
비공개 대화에서 패스트트랙 협상놓고 고성 오가기도
여야 5당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한 문재인 대통령의 10일 영수회담은 비교적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지키면서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당초 청와대 상춘재에서 5당 여야 대표를 맞이할 것으로 전해졌으나 각별히 사의를 전하고자 숙소인 관저를 개방해 만찬을 대접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7월 18일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에 대한 반응을 논의하고자 여야 대표를 청와대로 불러서 초청했다. 조국 정국 이후 115일 만에 다시 만난 것이다.
청와대는 이날 만찬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추천한 막걸리와 청와대가 준비한 약주, 두 종류의 술을 준비했고 만찬 메뉴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병 여파로 인해 위축된 돼지고기 소비를 장려하자는 뜻으로 돼지갈비 구이도 올라왔다.
청와대 참모중에서는 노영민 비서실장만 배석했고, 사전환담에는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손 대표는 사전 환담 이후 만찬장에는 배석했다.
청와대는 이날 문 대통령의 의중에 따라 이번 만찬을 비공개로 진행하기로 하고, 별도의 입장 표명 계획을 잡지 않았다. 대신 회동의 분위기를 볼 수 있는 짤막한 영상과 사진만 공개했다. 문 대통령의 모친상 조문에 감사를 표하는 자리로 마련된만큼, 정무는 접어두고 순수하게 여야 대표들을 예우하겠다는 의도였다. 하지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지정안건)에 오른 검찰개혁 법안 및 선거제 개혁안 처리 문제 등 여야 간 입장차가 첨예한 국정 현안이 적지 않아 이와 관련한 논의도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패스트트랙 법안을 자당과 협의없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였는데, 문제가 있다'는 발언을 했고, 그에 대해 손 대표가 '실질적으로 자당이 협의에 응하지 않았지 않느냐'는 반론을 제기했다"며 "그 과정에서 고성이 오고 가기도 했다"고 전했다.임재섭기자 yjs@dt.co.kr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7월 18일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에 대한 반응을 논의하고자 여야 대표를 청와대로 불러서 초청했다. 조국 정국 이후 115일 만에 다시 만난 것이다.
청와대는 이날 만찬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추천한 막걸리와 청와대가 준비한 약주, 두 종류의 술을 준비했고 만찬 메뉴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병 여파로 인해 위축된 돼지고기 소비를 장려하자는 뜻으로 돼지갈비 구이도 올라왔다.
청와대 참모중에서는 노영민 비서실장만 배석했고, 사전환담에는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손 대표는 사전 환담 이후 만찬장에는 배석했다.
청와대는 이날 문 대통령의 의중에 따라 이번 만찬을 비공개로 진행하기로 하고, 별도의 입장 표명 계획을 잡지 않았다. 대신 회동의 분위기를 볼 수 있는 짤막한 영상과 사진만 공개했다. 문 대통령의 모친상 조문에 감사를 표하는 자리로 마련된만큼, 정무는 접어두고 순수하게 여야 대표들을 예우하겠다는 의도였다. 하지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지정안건)에 오른 검찰개혁 법안 및 선거제 개혁안 처리 문제 등 여야 간 입장차가 첨예한 국정 현안이 적지 않아 이와 관련한 논의도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패스트트랙 법안을 자당과 협의없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였는데, 문제가 있다'는 발언을 했고, 그에 대해 손 대표가 '실질적으로 자당이 협의에 응하지 않았지 않느냐'는 반론을 제기했다"며 "그 과정에서 고성이 오고 가기도 했다"고 전했다.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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