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아이드걸스 내달 완전체 컴백 … 러블리즈 커버 무대에 과거 활동곡 재조명
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제아, 나르샤, 미료, 가인)가 최근 컴백 소식을 전하자, 음악팬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이들의 컴백이 주목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세 가지 포인트에 초점을 맞춰봤다.
◇히트곡 장인 + 원조 걸크러쉬 그룹 "나야 나!"
브라운아이드걸스는 2006년 데뷔곡 '다가와서'부터 2015년 정규 6집 활동곡 '신세계'까지, 다양한 음악을 선보이며 수많은 히트곡을 만들어왔다. 2008년부터 본격적인 히트 러쉬가 시작됐는데, 당시 브라운아이드걸스는 댄스곡 '러브'부터 '어쩌다' '마이 스타일'까지 연이은 성공으로 차츰 주목 받았다. 브라운아이드걸스가 히트곡 장인으로서 '잭팟'을 터트린 곡은 2009년 정규 3집의 타이틀곡 '아브라카다브라'였다. 중독성 강한 가사, 무심한 표정에 일명 '시건방춤'이라는 안무가 더해지자, 해당 곡은 2009년을 대표 히트곡으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브라운아이드걸스는 활동곡 '식스센스'와 '킬 빌' 등에서도 폭발적인 가창력과 이를 뒷받침하는 강렬한 무대 장악력으로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처럼 수많은 히트곡을 만들어온 브라운아이드걸스인만큼, 새 앨범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것은 당연지사다.
◇13년 '장수 걸그룹', 화려한 완전체 귀환
4년 만에 컴백 소식을 전한 브라운아이드걸스는 현역 걸그룹 중 데뷔 멤버를 유지하며 활동해온 2019년 '최장수 걸그룹'이라고 할 수 있다. 2006년 데뷔 후 13년 동안 자신만의 정체성을 구축해온 브라운아이드걸스는 현재까지 총 6장의 정규 앨범을 발매했다. 이는 정규앨범 8장을 발매한 디바, 7장을 발매한 베이비복스를 뒤따르는 기록이다. 하지만 디바와 베이비복스가 해체와 잠정 해체로 마무리를 지은 것과 달리, 브라운아이드걸스는 새로운 음악으로 또 다시 그들만의 색을 보여준다.
또, 2015년 11월 정규 6집 '베이직' 이후 약 4년만의 완전체 활동인 점도 주목해야한다. 그간 제아, 나르샤, 미료 등 멤버들이 예능프로그램이나 유튜브, 라디오 진행 등 각자 방송을 통해 얼굴을 비춰온 것과 달리,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내는 가인에게도 관심이 집중될 예정이다. 가인의 경우 2017년 건강 문제를 이유로 활동 중단을 선언한 뒤 이번이 첫 공식 활동이다.
◇러블리즈의 '식스센스' 무대, 브아걸에도 관심↑
공교롭게도 컴백을 앞두고 브아걸의 과거 활동곡이 주목을 받았다. 최근 Mnet 예능프로그램 '컴백전쟁 : 퀸덤'에서 후배 그룹 러블리즈가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식스센스'를 재해석한 무대를 선보였기 때문. '식스센스'는 웅장한 첼로 연주로 시작해 휘몰아치는 강한 보컬과 랩, '돌고래 소리' 같은 고음 등으로 화제가 되며, 활동 당시 카리스마가 넘친다는 평가를 받은 곡이다.
러블리즈는 그동안 감성적이고 사랑스러운 콘셉트를 유지해온 그룹이기에, 이들의 콘셉트 변신과 동시에 원곡을 부른 브라운아이드걸스에게도 관심이 쏟아졌다. 유튜브의 브라운아이드걸스 '식스센스' 무대 영상 댓글란에는 "'퀸덤'을 보고 영상을 보러 왔다", "컴백이 기다려진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10월 중 새 앨범을 발매하다고 밝힌 브라운아이드걸스는 새 앨범 녹음을 마무리하고, 컴백을 위한 막바지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네이버 V 라이브를 통해 오랜만에 팬들을 만난 브라운아이드걸스는 "세 번째 라이브 방송에서 제대로 된 '컴백 스포일러'를 하겠다"고 예고했다. 과연 이들이 어떤 곡으로 귀환할지 기다려지는 바다.
임소연기자 acha@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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